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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드 “혼성그룹의 레전드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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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제공=DSP미디어, RBW

“길을 잘 터놓으면 앞으로 혼성그룹 후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혼성그룹의 시장 폭이 넓어지면 좋겠어요. 그 중에서도 저희가 혼성그룹의 레전드로 남고 싶기도 하고요.”

남미 시장에 K-팝을 알려온 그룹 카드가 ‘혼선그룹의 레전드’라는 큰 꿈을 전했다. 약 11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신보 ‘이끼(ICKY)’로 장수그룹의 길을 좀 더 단단히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3일 발매된 카드의 미니 6집 ‘이끼’는 카드의 자신감과 자부심이 담긴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독특한 제목처럼 카드의 해외 인기를 다져준 뭄바톤 장르를 가져가면서도 반복적인 사운드가 묘한 중독성을 준다. 서로를 녹이는 뜨거운 마음과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농밀한 분위기가 담겼다. 또 앨범에는 ‘위드아웃 유(Without You)’ ‘에프 유(Fxxk you)’ ‘빈 댓 보이(Been That Boy)’ ‘케이크(CAKE)’ 등이 담겼다.

“처음 ‘이끼’라는 곡을 들었을 때 굉장히 특이하고 색다르단 생각을 했어요. 우리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카드 같은 곡’이라는 평가도 들을 것 같았죠. 기존에 저희가 해온 뭄바톤 장르의 BPM(분당 비트, Beats Per Minute)이 90~100이었다면 이번엔 긴장감을 올리고 신날 수 있도록 110으로 올렸어요.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 노력했죠.”

실제로 ‘이끼’는 반복되는 가사와 박자가 큰 특징이다. 카드가 그간 멜로디에 집중해 뭄바톤, 트로피컬 장르에서 큰 두각을 드러냈다면 이번엔 ‘중독성’에 사활을 건 것이다. 이러한 시도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카드 멤버들은 만장일치로 ‘이끼’를 타이틀로 결정했다.

멤버 지우는 “사실 ‘이끼’는 타이틀곡이 아니었고 후보곡이 굉장히 많았다. 누가 들어도 ‘이건 카드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라틴이나 뭄바톤의 곡들이 많았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이끼’라는 곡이 잘 될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 곡을 무대로 하면 자신 있게, 멋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드가 7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특정한 장르에 국한되어 있는 그룹 느낌이 있다. ‘이끼’는 그걸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회사에 고집을 피우고 많은 설득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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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제공=DSP미디어, RBW

‘이끼’라는 단어가 생소해 더 끌리는 면도 있었다.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어 남녀 간의 사랑에 빗댄 가사가 함께 한다면 더욱 매력이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다. 퍼포먼스도 이러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날카로운 손동작을 많이 활용했고 끈적끈적한 곡의 느낌을 발이나 목을 긁는 등의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소민은 “혼성그룹이 할 수 있는 남녀 컨택 안무도 함께 한다. 다만 그런 안무보단 눈빛이나 개성을 살리는 데에 더 중점을 뒀다”고 귀띔했다.

카드는 코요태, 샵 이후 혼성그룹으로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그룹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다른 자부심과 함께 큰 포부도 갖고 있다. 지우는 “카드 이후에도 몇 번 혼성그룹이 나왔지만 활동하는 건 우리만 남았다. 그런 부분에 분명 자부심이 있다. 그러나 좀 더 혼성그룹의 후배들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도 크다. 특히 가요 시상식에서 혼성그룹 부문이 생기면 좋을 것 같더라. 그래야 혼성그룹의 시장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소민은 “우리가 혼성그룹의 길을 잘 터놓으면 앞으로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카드가 ‘혼성그룹의 레전드’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혼성그룹의 장점은 해외에서 크게 작용했다. 특히 남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카드는 “혼성그룹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신선함을 준 것 같다”고 평했다. 소민은 “K-팝 하면 걸그룹, 보이그룹으로만 생각되는 만큼 혼성그룹이 나왔다는 것 자체를 색다르게 봐줬다. 그러면서 카드가 남미에서 유행 중인 장르를 K-팝 그룹으로서 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발휘됐다”고 설명했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는 늘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 때문이었어요. 저희가 잘 하는 것을 계속 해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 늘 고민이었죠. 그래서 이번 ‘이끼’로 저희의 시야가 좁았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뭄바나 라틴 장르 안에서도 이런 곡이 나올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리고 카드의 장점이 혼성그룹이잖아요. 다양한 장르도 우리가 부르면 ‘카드 곡처럼 들린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에요. 다가오는 여름엔 투어도 할 계획이고요.”

이러한 의지 덕에 카드는 소속사 DSP미디어와 지난해 재계약을 마쳤다. 지우는 “멤버들의 성격이 의견 충돌을 최대한 피하자는 주의인데 그게 오히려 오해가 생기고 곪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재계약 후엔 멤버 네 명이 다 같이 모여 ‘앞으로 더 오래 가야 하니까 모든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했고 제이셉은 “재계약 후엔 잘 이야기 하고 잘 싸우면서 또 잘 풀기도 한다. 진작 왜 이러지 않았는지 후회도 됐다. 지금은 뒤끝 없이 시원하게 잘 지내고 있어 너무 좋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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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제공=DSP미디어, RBW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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