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천상현 청와대 전 셰프가 ‘같이 삽시다’를 통해 ‘대통령 요리사’의 세계를 소개했다.
23일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천상현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해 포항 살이를 함께했다.
천 셰프는 청와대 셰프 출신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다섯 명의 대통령을 모신 바.
이날 천 셰프는 “어떻게 대통령 요리사가 된 건가?”라는 질문에 “모집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냈다. 사돈에 팔촌까지 신원조회에만 두 달이 걸렸다. 월북과 전과 여부 등을 조회했다고 했다”고 답했다. “난 두 달 간 연락이 없어서 떨어진 줄 알았다”는 것이 천 셰프의 설명.
토목을 전공했다는 그는 “토목이 싫어서 친구를 따라 호텔 레스토랑 보조로 일했다. 그땐 설거지부터 시작했다”면서 “청와대에 들어갈 때도 난 자격증이 없었다. 신원조회에 이상이 없고 호텔 경력이 있었기에 특채 개념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흥미진진한 청와대 생활도 소개했다. 이날 천 셰프는 “조선시대에 기미상궁이 있었던 것처럼 청와대에도 그런 역할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경호처 소속의 ‘검식관’이 그 역할을 한다. 만약 검식관이 식사 후 배가 아팠다면 그 음식은 폐기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요리사도 공무원처럼 쉬나?”란 물음엔 “다섯 명의 셰프가 닷새에 하루 씩 쉬면서 일했다. 대통령이 하계 휴양에 가거나 해외 순방에 갈 때도 동행했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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