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과 진기주가 큰 위기를 맞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 / 극본 백소연 / 제작 아크미디어) 7회에서는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 피해자들의 목숨을 구하려던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운명을 바꿀 수 없는 참혹한 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7회 시청률은 4.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해준과 윤영은 첫 번째 피해자 이주영(정가희 분) 곁을 맴돌던 수상한 ‘파란 모자’의 정체가 백유섭(홍승안 분)임을 확인했다. 그는 윤영의 아버지 백희섭(이원정 분)의 형으로, 윤영은 정신 착란에 빠져 이상 행동을 반복했던 큰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해준은 그동안 자신이 용의자들에 대해 수집해 왔던 모든 정보를 공유했고, 이후 모든 정황이 유섭을 진범으로 지목하자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윤영은 진실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윤영은 “우리 엄마, 그리고 당신. 그 끔찍한 인간으로부터 꼭 지켜내야겠단 것뿐이라고요”라고 해준에게 말하며 그에게 품은 신뢰와 동료애를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공조 수사에 돌입한 두 사람에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간신히 첫 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지켜냈지만 두 번째 피해자의 정체가 다름 아닌 윤영의 어머니인 이순애(서지혜 분)의 친언니 이경애(홍나현 분)였던 것.
몸이 약해 일찍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이모가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안 윤영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경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 시작한 윤영은 미처 몰랐던 엄마 순애의 괴로운 과거를 또 한 번 엿보게 됐다. 전교 1등의 우수생임에도 과외받을 형편이 안 되어 힘겨워하는 순애와 달리 언니 경애는 미스코리아라는 허황한 꿈을 좇고 있었다.
게다가 딸들의 교육에 무관심한 아버지 이형만(박수영 분), 아들과 딸들을 차별하는 엄마 옥자(김정영 분)까지 모든 상황이 순애를 괴롭히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경애는 동생이 건넨 돈까지 사기꾼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했고, 멀리서 바라보던 윤영은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들어 개입하려 했다.
하지만 해준은 앞서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의 아이들이 죽을 뻔한 일을 기억했고, 억지로 운명을 바꾸려는 행위가 또 다른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윤영을 말렸다. 그러나 경애가 위험에 빠지자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뛰어들어 사기꾼들과 싸움을 벌였고 이때 유섭까지 갑자기 나타나 해준을 도왔다.
몸싸움이 종료되고 어수선해진 틈에 경애와 유섭이 함께 사라져, 예고됐던 두 번째 살인이 일어나게 될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해준과 윤영은 흩어져 짐작 가는 장소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고, 직감에 의지해 봉봉다방을 찾아갔다. 놀랍게도 경애는 그곳에서 술에 취해 있었고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인 고민수(김연우 분)까지 나타나 혼란을 더했다.
계속해서 경애를 주시하던 윤영은 순애가 남자친구 유범룡(주연우 분)에게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했고 곧바로 이들을 따라갔다.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순애를 겁탈하려는 범룡에게 분노한 윤영은 주먹을 휘둘렀고, 이내 희섭까지 등장해 순애를 구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비극이 닥쳐와 소름 끼치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추파를 던지는 고민수를 떼어내고 경애를 구해낸 해준과 윤영은 두 번째 살인마저 막아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하지만 뜻밖의 인물에게서 걸려 온 전화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범룡이 해준에게 전화를 걸어 “죽었어요, 결국 그렇게 됐어요”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것. 우정리의 한 강가에 버려진 시신의 얼굴이 천천히 드러났고, 희생자가 다름 아닌 주영임이 드러나며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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