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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희원을 젊은 여배우로 소개하는 실수를 범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탈출’ 팀은 김태곤 감독과 배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레드카펫에 오를 예정이었던 가운데, 포토콜 및 레드카펫 스케줄 표에는 김희원의 이름에 다른 여성의 사진이 삽입돼 혼란을 안겼다. 이후 논란이 되자 칸 영화제 측은 사진을 수정해 자료를 재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희원은 2017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두 번째로 칸을 방문하는 만큼 영화제 측의 세심하지 못한 일 처리가 큰 아쉬움을 자아낸다.
칸 영화제 측의 사진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의 자료에 배우 권소현이 아닌 그룹 포미닛 멤버 권소현의 사진을 올렸고, 2017년에는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감독 홍상수)에 출연한 배우 정진영을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진영으로 올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소개하며 배우 장혜진의 사진을 동명이인인 양궁선수 장혜진으로 싣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자료에 아이유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을 넣어 배포한 바 있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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