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
가수 겸 방송인 미나가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싱가포르 여행을 떠난 미나·류필립 부부와 미나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류필립은 장인어른이자 미나의 새아버지인 나기수에게 “아버님께 죄송한 마음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을 처음 뵀을 때, 오해를 많이 하고 (어머님) 걱정을 많이 했다”며 “(아버님이) 술 취하신 모습을 보고 장모님을 과잉보호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님께 못된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
류필립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전에 아버님이 술에 취하면 눈빛이 변했다”며 “술 마시고 취해서 여자들이 사는 집에 오는 게 보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무례하신 것 같다’고 아버님을 가르치는 뉘앙스로 말했었다”고 밝혔다.
미나 역시 애주가인 새아버지가 보기 좋지 않았다고. 그는 “(새아버지가) 술을 너무 좋아하고, 자제 못 하는 모습이 보기 싫었다. 그래서 ‘굳이 (엄마가) 재혼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
이어 “엄마가 술 마시고 빨리 취해서 ‘(집에) 가자’고 해도 (새아버지는) 절대 (집에) 안 간다”며 “그래서 ‘엄마보다 술을 더 좋아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떠올렸다.
다행히 미나의 새아버지는 현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아예 술을 끊고, 무알코올 제품만 마시고 있었다.
미나와 류필립의 속마음을 들은 나기수는 “(당시 류필립이 ‘무례하다’는 말을 했을 때) 속으로 ‘감히 네가?’라는 생각이었다”면서도 “그게 계기가 돼서 술을 끊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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