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 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배우 방은희가 수차례 병원 신세를 졌던 과거를 돌아봤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방은희가 출연해 절친 서태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화는 방은희와 첫 만남에 대해 “영화 데뷔작에 방은희가 주인공이었다. 내가 조연이었다”고 기억했고, 방은희는 “곽경택 감독님 ‘억수탕’이라고 목욕탕 영화인데 홀딱 벗고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은희와 서태화는 첫인상에 대해 “처음엔 서먹서먹했다. 솔직히 재수 없었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서태화는 곽경택 감독과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같이 해서 친하고, 나는 곽경택 감독과 첫 작품이라 데면데면 하고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서태화는 “데면데면해 한 걸 난 까칠하다고 봤다. 쑥쓰러운 거였는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다 친해진 두 사람은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서태화는 “방은희랑은 술집에서 친해졌다. 방은희가 고(故) 공옥진 씨 춤을 추더라. ‘여배우가 저런 망가지는 춤을 추는구나’라며 소탈하다고 생각해 마음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에 방은희는 남다른 춤사위를 선보이며 “나는 왜 그렇게 벽을 탔는지 모르겠다”고 과거를 돌아봐 웃음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스타 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서태화는 “내가 너 때문에 병원만 간 게 몇 번이냐”라며 여러 번 병원 신세를 진 절친 방은희의 과거를 돌아봤따.
그는 “이대 앞에서 방은희 생일 축하하고 한 잔 하고 헤어졌는데 다음날 전화와서 ‘나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더라”라고 아찔했던 기억을 돌아봤다.
방은희는 “디스크 (수술) 세 번에 화상에 손가락 갈리고”라며 연이어 발생한 불행한 사고들을 떠올렸다.
서태화는 수술이 잘 됐는 지 궁금해했고, 방은희는 “(손가락이) 안 구부러진다. 절단이 된 게 아니라 갈린 거지 않나”라며 수술 후 봉합된 손가락을 들어 보여줬다.
/사진=TV조선 ‘스타 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방은희는 사고 당시의 웃지 못할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119 아저씨가 들어오셔서는 ‘아줌마 정신 차리세요’라더라. 그래서 ‘어디다 대고 아줌마예요’라고 하고는 기억이 없다. 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다친 손가락을 잡고 있었다. 이거 없었으면 (손가락) 못 붙였다”고 말했다.
이에 서태화는 “그 정신이 있었다니”라며 놀라워 했고, 방은희는 “참, 대단한 거지”라고 반응했다.
한편 방은희는 1988년 영화 ‘사랑의 낙서’로 데뷔한 배우로, 드라마 ‘몽땅 내 사랑’ ‘탐나는 도다’ ‘상류사회’ ‘미씽나인’ ‘머니게임’ ‘강남스캔들’ ‘비밀의 여자’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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