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
배우 방은희(56)가 고(故) 강수연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밝혔다.
지난 21일 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방은희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방은희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 ‘장군의 아들’에 출연했던 때를 회상했다. 장군의 아들은 1990년 개봉 당시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던 작품이다.
장군의 아들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주목받은 방은희는 “당시 오디션 심사위원 중에 강수연 언니가 있었다”며 “나중에 만났는데 언니가 ‘너 내가 뽑은 거 알아?’라고 묻더라”고 했다.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
방은희는 “캐스팅될 땐 몰랐는데 알고 보니 언니가 날 (배역에) 밀었다더라”며 “일면식도 없었을 때였는데 절실함을 언니가 본 것 같다. 덕분에 장군의 아들 1편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노출 연기로 주목을 받은 데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방은희는 “선배들이 농염한 캐릭터를 너무 잘하면 계속 그런 역할만 들어온다고 했다”며 “그래도 대충 할 순 없어서 열심히 했더니 (이후에) 정말 비슷한 역할만 들어왔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벗으려고 드라마에서 푼수 역할을 자주 맡았다. 밝고 유쾌한 역할로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들 안 하려는 역할을 다 맡았던 것 같다”며 “가정부나 식모 등 어떤 배역이든 물불 안 가리고 했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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