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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와의 부부싸움 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원래 계획은 트레킹이었으나, 유영재는 가이드의 추천에 따라 여행 일정을 즉흥 수정했다. 그러나 비가 오면서 트레킹이 중단되자, 선우은숙은 자기주장만 펼치는 유영재에게 폭발했다.
숙소에서도 선우은숙은 “이럴 거면 내가 왜 결혼했지?”라며 후회했다. 유영재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누가 당신에게 잘못했다고 했냐”고 했지만 유영재는 “표정과 얼굴, 말투부터 나타난다. 비는 어쩔 수 없고 내가 다리가 막힌 걸 알았겠냐”라며 선우은숙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
선우은숙은 “트레킹 가지고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했지만 유영재는 “왜 예전 것까지 얘기하려고 하냐”고 받아쳤다. 선우은숙은 갑자기 “난 솔직히 신혼여행 가기도 싫었다. 무슨 신혼여행이야. 그냥 여행이지. 난 사실 여행 오고 싶지도 않았다. 당신이 약속이 돼 있고 떠나야 하니까 왔다. 사실 혼란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결혼했는데 허니문 기간이라는 것도 없는 것처럼 너무 힘들다. 당신과 내가 물론 다름은 있다. 연애를 (길게) 안 해봤다. 당신과 내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다가 한 달 결혼해서 같이 산 게 아니냐. 다른 걸 인정하고 살지만 당신은 당신 주장이 너무 강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너무 적다”라고 지적했다.
선우은숙은 제작진에게 “저희가 신혼이지 않냐. 그래서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운데 연애 기간이 없다가 한달 연애 후 결혼했으니 사실 말이 안 된다. 혼인신고를 9월 1일에 했다. 그래서 서로가 잘 모른다. 사람이니 완벽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남편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내가 힘든 거다. 자기도 자기 입장이 있겠지만 나만 이 사람에게 맞춰 주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너무 화가 났다”라고 고백했다.
유영재는 선우은숙에게 “우리는 참 많이 다르다. 내가 당신에게 결혼하자고 해서 한 거냐. 내가 말 한마디 했다고 자기가 날 선택했다고? 혼란스러운 결혼이 다 내 탓이냐. 결혼, 부부, 가정이라는 것에 대한 원래의 의미를 되찾고 싶어 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유영재란 사람이 거기 부합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거냐”라며 물었다.
선우은숙은 “당신이 날 조금만 배려하고 따뜻하게 해주면 바라는 게 그거밖에 없다”라고 바랐다.
유영재는 “자기 섭섭한 마음 알고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안다”라고 했고 선우은숙은 “알아? 그럼 당신이 달라지면 되겠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유영재는 “달라지려고 했는데 옛날의 묵은 감정을 트레킹하는 내내 차 타는 내내 표정, 말투에서 거침없이 쏘아내고 있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라며 토로했다.
선우은숙은 “날 좀 따뜻하게 사랑해 주는 거다. 따뜻함이 부족하다. 배려가 없다”라며 강조했다. 유영재는 왜 자기와 결혼했냐는 말에 답을 회피했다. 선우은숙은 “오랫동안 당신을 만났다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을 건네 긴장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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