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S배 어울림픽’에 많은 스타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일 오후 KBS1을 통해 방송된 ‘2023 KBS배 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에서는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육상, 양궁, 농구 대회가 펼쳐졌다.
3X3 휠체어 농구 경기에서는 홀트, TEAM KBS, 코웨이 노블, 제주 삼다수 등 팀이 출전했다. 그중 배우 서지석과 박재민이 TEAM KBS로 선수들과 함께 출연, 휠체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물론,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과 땀을 쏟아냈다.
이어진 육상과 양궁 대회 역시 성별과 장애인, 비장애인의 장벽을 뛰어넘는 훈훈함을 선사했다.
가수 션과 배우 이엘리야가 각각 육상, 양궁 선수들과 합을 맞췄고,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이번 KBS 중계를 통해 ‘어울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울림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합쳐진 개념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 팀이 돼 육상, 양궁, 농구까지 세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총상금 5500만 원이 걸린 가운데 육상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이렇게 각기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선수가 200m X 4 릴레이 경기로 진행되며, 여기에 가수 션은 시각 장애 선수 가이드로 출전했다.
올림픽 혼성 2인조 단체전 규정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양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와 스탠딩 부문의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되며, 배우 이엘리야가 출전했다. 농구는 3X3 휠체어 농구로 진행되며 팀은 장애인 2인에 비장애인 2인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배우 서지석과 박재민이 농구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뽐냈다.
지난 4월 22일 농구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육상, 29일에는 양궁까지 모든 대회를 마친 ‘어울림픽’은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짜릿한 승부에서 오는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어울림픽’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KBS가 야심 차게 선보인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KBS가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획 방송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어울림픽’은 스포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겠다는 취지로 개최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공영방송, 공공미디어의 대체할 수 없는 가치와 역할이 무엇인지 증명해냈다.
여기에 션,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 등 연예인들이 직접 경기에 출전한 것은 물론, 코요태와 트렌드지 등 아티스트들의 응원까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성공적으로 ‘어울림픽’을 마친 KBS가 또 어떤 기획과 취지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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