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VERIVERY: 동헌·호영·민찬·계현·연호·용승·강민)가 무한 반복 재생을 하게 만드는 신곡 ‘Crazy Like That(크레이지 라이크 댓)’으로 돌아왔다.
잠시 활동을 중단한 멤버 민찬도 함께 하는 마음을 담아, 일곱 번째 미니 앨범 ‘Liminality – EP.DREAM’를 팬들에서 선보였다. ‘Liminality – EP.DREAM’은 행복의 요소를 찾기 위한 두 번째 과정인 ‘꿈(DREAM)’을 그려낸다.
‘Liminality – EP.DREAM’은 타이틀곡 ‘Crazy Like That’을 비롯해 ‘JUICY JUICY’, ‘Raincoat’, ’Smile With You ( )’에 CD에만 수록되는 ‘Thank you, NEXT? (CD Only)’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 수록되며 완성도 높은 앨범을 탄생시켰다.
특히 베리베리는 지난해 9월 보스턴을 시작으로 10월 멕시코 시티까지 총 16개의 주요 도시에서 미주∙남미 투어를 진행하며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부터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부터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까지 아우르며 아시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Q. 19년 데뷔 후 코로나를 겪으면서 해외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지 못했다. 이번에 해외투어를 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난 소감은?
연호: “해외 팬분들을 국내 팬분들보다 많이 못 만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해외 갈 때 들뜬 마음으로 간다. 들뜬 마음으로 마주하게 되면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팬들의 에너지가 같게 느껴진다. 서로 많이 못보다 보니까 애틋함이 느껴진다. 전달하는 에너지를 온전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동기부여도 된다. 투어를 갔다 와서 원동력도 된다.”
동헌: “처음에 나갔을 때는 댓글이나 넷상에서 접하다 보니까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일까’ 의구심도 들었던 것 같다. 많은 팬을 만나면서 ‘여러 곳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Q. 투어 다니면서 추억도 쌓였을 것 같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연호: “첫 투어를 갔을 때 예민한 부분도 있고 시차도 겪으니까 힘든 경험도 있었다. 멤버들이 열심히 해줌에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니까 강민이랑 동헌 형이 싸웠다. 엄청 중요한 이유도 아니고 서로 사소한 이유로 둘이 싸우는 걸 봤다. 데뷔라 가장 큰 싸움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바로 잘 마무리됐다.”
강민: “그때 당시 어려서 조언을 하면 제 의견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랬으면 어땠을까’ 조언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형도 마음이 상하고 저도 상하고 골이 깊어져서 싸우게 됐다. 그때가 저한테 트러거가 돼서 이젠 소중한 사람이 조언을 해주면 잘 듣는다.”
동헌: “막내가 귀국하자마자 찾아와서 먼저 말을 걸어주더라. 제가 건네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용기가 없었는데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맙고 편하고 많이 큰 것 같아서 기특했다.”
Q. 이번 앨범에서 기존 곡과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의 타이틀곡 ‘Crazy Like That’을 처음에 받았을 때 어땠는지, 또 선정 이유가 궁금하다.
연호: “타이틀곡 후보곡이 많았다. 데모를 들으면서 정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여자 가이드여서 더 뭔가 흐르는 듯이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게 맞나 걱정이 들었다. 의논하고 상의한 결과 우리는 도전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 지난 앨범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1위를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고 고른 것 같다.”
계현: “타이틀곡 후보를 들을 때 의견을 듣는 시간이 있다. 눈치 보지 않고 의견을 이야기하자고 했다. 저는 반대를 하는 입장이어서 먼저 이야기했는데 멤버들은 다 좋다고 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안무가 상상이 안 갔다. 또 랩 파트가 없어서 이 노래에 걱정이 많이 되고 어려울 것 같아서 처음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의논하면서 그리는 그림을 보고 잘할 수 있겠다 싶었다. 좋은 안무가 붙고 하면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강민: “가이드가 오고 ‘상상하는 대로 안 되면 어떡하지?’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고민도 많이 하고 처음 녹음하고 ‘이걸 하는 게 맞을까’ 싶었다. 다른 거 하면 어떨까 싶었다.”
동헌: “첫 녹음 하고는 엎어야 하나? 이야기가 나왔다.바꿔야 하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저희끼리 걱정을 많이 하고 여러 차례 재수정을 하고 맞는 스타일을 찾으려고 했다.”
Q. 반대를 했을 당시 이유가 무엇이었나.
연호: “제가 생각한 것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스타일이기도 하고 케이팝이라는 생각이 잘 안들기도 하고 물 흐르듯이 해서 이 노래가 타이틀처럼 들릴까 싶었다.”
호영: “마찬가지로 그루비하고 듣기 편하다 보니까 저희 팬분들에게 기억에 딱 남을까 싶었다. 그 걱정이 가장 컸는데 마음을 바꾼 계기는 연호가 키를 낮춰서 불러주는데 시도해볼 만할 것 같아서 그때 마음을 바꿨다.”
용승: “저는 들었을 때부터 대찬성 쪽이었다. 우선 케이팝에서 쉽게 보지 못한 곡이고 일단 노래가 좋았다. 결과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온 것 같고, 시행착오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것 같다.”
Q. 신곡을 발표하면 빠질 수 없는 챌린지. 누구와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용승: “저희 컴백 전후로 쟁쟁한 분들이 컴백을 해서 같이 활동할 것 같다. 낯을 많이 가리고 하는 성격이라서 수줍어하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진취적인 자세로 부탁을 드리고 싶다.”
연호: “챌린지를 가수분이 아니어도 요즘에는 엄마 아빠랑 찍더라. 기회가 된다면 대표님이랑 찍고 싶다. 유명한 작곡가님이니까. 재미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또 대표님이 컨펌한 안무니까.”
호영: “(누나이자 배우 배다빈과의 챌린지를 제안하자)누나 이미지도 생각해줘야 해서.. 개인적으로 누나가 가져갔으면 하는 이미지가 춤을 안 췄으면 한다. 누나의 춤 실력을 모르지만, 제가 돋보일 것 같아서 누나의 기를 죽이지 않다.”
Q. 칼각베리, 유잼베리, 유고베리, 육아베리, 존중베리, 호리베리 등 많은 수식어가 있다.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강민: “더 이상 뭘 얻을 수 있을까 싶다. 음.. 생각보다 멤버들이 재미있어서 유잼베리를 밀고 가고 싶다.”
호영: “그룹이 엄청 오래 갔으면 좋겠어서 장수베리를 얻고 싶다.”
Q. 완전체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민찬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하진 않았나.
호영: “민찬이랑은 단톡방에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활동하고 있다. 민찬이랑은 결과물이나 심지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데모도 같이 들어줬다. 이번 노래 의견도 내주고 민찬이도 쉬면서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 스케줄을 하든 결과물이 있으면 민찬이랑 연락하기 때문에 많이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강민: “밑에 내려가서 살고 있는데 고기 먹을 때마다 올라오라고 한다.”
Q.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동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팬분들과 해외투어나 콘서트가 있었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민찬이와 완전체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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