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80)가 칸 영화제에서 깜짝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오후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은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영화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5번째 영화다. 올해 80세의 포드는 ‘운명의 다이얼’이 자신의 마지막 연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턱시도를 입은 포드는 아내 손을 잡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포드는 자신의 영화 인생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후 “매우 감동했다.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눈앞에 자신의 인생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며 “나는 방금 내 인생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아내 덕분에 가능했다”며 “나의 열정과 꿈을 지지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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