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감독 제임스 건이 마블에서 해고당한 후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그리스 매체 ‘OneMan(원맨)’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건은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에서 해고됐던 시기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018년 제임스 건은 소아성애를 옹호하는 글을 작성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에 의해 해고됐고 이에 따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제작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이후 2019년 3월 제임스 건은 공식적으로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에 복귀하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제임스 건은 해고당한 후 “인생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다면서도 “그 시기가 정말 필요한 순간에 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와 나에게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또한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랐다. (해고) 전에 나는 지위와 명성에 의지해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끔찍한 상황이었지만 제임스 건은 가까운 친구와 가족의 도움으로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가족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출연진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거기에 있었다. 나에게는 큰 인생의 교훈이었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이날 제임스 건은 힘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특정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본인 있는 그대로를 믿고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임스 건이 연출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현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17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290만 명을 동원하면서 시리즈 사상 최고 관객 수를 달성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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