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가정폭력 논란 이후 재기에 성공한 가운데, 전처 앰버 허드와 얽힌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7일(현지 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비춘 조니 뎁은 이날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할리우드의 보이콧’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조니 뎁은 전 부인과 세간의 이목을 끄는 법정 싸움을 벌이며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에 보이콧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직도 할리우드로부터 보이콧을 느끼고 있냐는 질문에 조니 뎁은 “내가 할리우드로부터 보이콧을 느꼈었나?”라고 되물으며 “전혀 아니다. 나는 할리우드에 대해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니 뎁은 더 이상 할리우드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모든 배우들은 스스로 성공하길 원하지만 그럴 수 없고 줄을 서서 순응해야 하다. 여러분은 이런 삶을 살고 있지만 나는 반대편에 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조니 뎁은 ‘복귀’라는 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라는 단어가 계속 거슬린다. 사실 나는 4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결혼 1년 만인 지난 2016년에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2018년 앰버 허드가 한 언론에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며 긴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조니 뎁이 승소해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받았다.
소송 이후 두 사람 모두 배우 커리어에 금이 갔다. 조니 뎁은 ‘신비한 동물사전’ 등 여러 작품에서 하차했고 ‘캐리비안의 해적’에 다시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앰버 허드 역시 ‘아쿠아맨2’에서 자신의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니 뎁은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영화 ‘모디(MODI)’로 첫 연출을 맡게 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반면 앰버 허드는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딸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정착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드림웨스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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