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미국 ‘MZ’들은 앞으로 틱톡을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몬태나 주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몬태나 주지사 또한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몬태나 주민들의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틱톡 금지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몬태나 주는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틱톡을 금지한 최초의 주가 됐다.
이 법은 1억 5천만 명이 넘는 미국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이 중국 정부의 영향력하에 있을 것이라는 일부 미국 의원들의 우려로 제정됐다. 이에 틱톡 측이 중국 정부와 데이터를 공유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음에도 해당 조치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몬태나 주는 개별 틱톡 사용자를 처벌하지 않지만 구글 및 애플이 주 내에서 앱을 계속 제공한다면 벌금을 내야 한다.
이 가운데 틱톡 측은 성명을 통해 “틱톡을 불법적으로 금지함으로써 몬태나 주 사람들의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몬태나 안팎에서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틱톡을 사용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생계를 꾸리고,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몬태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몬태나 ACLU의 정책 책임자 또한 “주의 입법부는 반중국 정서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표현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중소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앱을 사용하는 수십만 명의 몬태나 사람들의 자유로운 언론을 짓밟았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틱톡은 십 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플랫폼이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13세에서 17세 사이의 미국 십 대들 중 67%가 틱톡을 사용하고, 그들 중 16%가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틱톡은 사용자의 대다수가 18세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셔터스톡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