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해야 했던 아역 스타가 있다. 바로 영화 ‘마틸다’의 배우 마라 윌슨이다.
외신 매체 버즈피드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화 ‘마틸다’의 아역 스타 마라 윌슨이 성희롱과 관련한 아픈 기억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35세에 접어든 마라 윌슨은 1996년 개봉작인 ‘마틸다’에서 주인공 소녀인 마틸다 우드 역으로 등장해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마라 윌슨은 대중들로부터 성적 대상으로 여겨졌다.
몇 년 전, 마라 윌슨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속해서 성희롱을 당했다”라며 “사람들이 나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고 나와 관련된 것들을 온라인에 올렸다”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그는 12살 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자신의 얼굴이 포르노 영상 속 다른 소녀의 몸에 편집돼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마라 윌슨을 힘들게 하는 것은 대중들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각종 언론으로부터 성적인 질문을 받았다.
앞서 마라 윌슨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겨우 7살이었을 때, 한 기자로부터 ‘프렌치 키스’, 그리고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배우’라는 주제로 질문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 외에도 그는 6살 때는 “남자친구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는가 하면, “배우 휴 그랜트가 매춘부를 청탁한 혐의로 체포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등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주제로 대화를 나눠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라 윌슨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우울증 증세로 영화 2000년 개봉작인 ‘토마스와 친구들: 토마스와 마법 기차’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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