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하이브 협업 이벤트 논의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다음 달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 주요 명소가 보랏빛으로 물든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서울시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여러 이벤트를 여는 것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등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 방탄소년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공간인 이른바 ‘아미 로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발길이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도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대거 서울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탄소년단은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전후해 이를 기념하는 자체 행사와 축제 주간을 열어왔다.
팬데믹으로 대규모 행사를 열지 못하던 기간에는 대규모 온라인 팬미팅을 열고 전 세계의 팬 ‘아미'(ARMY)들과 만나기도 했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으로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일부 멤버가 군 입대를 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부산에서 콘서트와 도시 관광을 결합한 이벤트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이 열렸던 부산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 여러 지역 명소에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 방탄소년단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며 도시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더 시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하이브가 진행하고 있는 이 이벤트는 도시의 명소와 아티스트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팬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즐기도록 한 프로젝트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 같은 서울시와의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에 대해 “행사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6월 13일에 데뷔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세계 무대에서 K팝의 가능성을 확장한 그룹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힙합 그룹으로 데뷔해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 친근한 소통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올랐으며 이후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연달아 글로벌 히트곡을 내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은 회고록 ‘이야기 그 이상: BTS 10년의 기록’을 한국과 미국에서 출간하며, 방탄소년단 10주년 기념 우표도 국내에서 발행된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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