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유퀴즈’에 출연한 김소정 PD가 자신이 과거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으로 유튜브 페이크 다큐 주인공 황은정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7억뷰 숏폼 콘텐츠 ‘사내뷰공업’의 제작자이자 출연자인 김소정 PD가 출연했다.
사내뷰공업에는 페이크 다큐 ‘은정이는 열다섯’과 ‘다큐 김혜진’ 등을 통해 90년대생들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소정 PD는 채널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수 56만명을 기록했다.
활동 3년 차라는 김소정 PD는 자신의 부캐릭터 황은정에 대해 “실제 내가 당한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그는 “투투(사귄지 20일)라고 200원도 주고 매점에 가면 무서운 언니 오빠가 있으니 빵 사다 달라고 하면 사다 줬다. 체육복도 빌려줬다”라며 “내가 당한 캐릭터라 생생하게 기억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PD는 일진 황은정 캐릭터를 만든 것에 대해 “‘너네 이제 보니 별것도 아니다. 이렇게 하는 거 멋없다. 너네 잘 사냐?’라고 풍자하는 의도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를 제작하다 겪은 아찔한 경험도 고백했다. 김소정 PD는 “받은 피드백 중에 ‘이런 친구한테 괴롭힘을 당했는데 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불편하다’라는 게 있었다. 아차 싶더라. 내 이야기라 가볍게 풀기도 했다”며 “그 피드백을 받은 이후론 얼짱 콘셉트로 바꿨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중요한 것은 (황은정같은 행동이) 멋없다는 거다. 하지 마시라. 진짜 아닌 건 아닌 것. 하지 마시길. ‘마시기를’도 아니다. 하지 마!”라고 일침 했다. 조세호 역시 “누군가를 상처 줬다면 본인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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