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Volume) 3’에 나오는 ‘말하는 개’, 코스모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Volume) 3′(이하 ‘가오갤 3’)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마블의 위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가오갤 3’을 향한 논란이 제기됐다.
바로 개 코스모(마리아 바칼로바 분)의 성별이 바뀌었다는 것. 네티즌은 코스모가 마블 코믹스에서는 수컷으로 그려진 반면, 영화에서는 암컷인 것에 의문을 품었다.
한 네티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항상 착한 소년으로 알려진 코스모를 왜 여성으로 만들었는가?”라고 글을 남겼고, 이에 감독 제임스 건이 직접 등판해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코스모는 러시아 개 라이카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암컷으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카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 최초로 우주에서 궤도 비행을 한 포유류다.
또한 그는 “우주에서 죽은 진짜 개를 기리고 싶었다. 코스모는 라이카 없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나저나 인간이었던 맨티스, 드랙스, 하이 에보를 (영화에서는) 외계인으로 바꿨는데 이게 더 큰 변화인 것 같다. 다들 왜 그렇게 다들 화가 났냐?”라고 물었다.
한편, ‘가오갤 3’는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 기준).
그뿐만 아니라 개봉 2주 차 주말에만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 최고 흥행을 달성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등 지난 몇 년 간 극장 및 디즈니+에서 선보인 마블의 콘텐츠의 저조한 흥행 성적에 비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가오갤 3’가 마블의 위상을 되찾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이다. 이 흐름대로라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범죄도시 3’ 등 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에도 300만 관객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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