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류승범이 아빠가 돼서 돌아왔다.
18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측은 배우 류승범과 함께한 화보를 선보였다.
류승범은 오랜만의 화보 촬영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모든 의상을 패션모델처럼 소화해 스태프들이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는 후문이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류승범은 아빠가 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의 세상에 어른만 있었다면 지금은 정확히 반대다. ‘무빙’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이다. 예전에는 남자와 여자, 인간의 고뇌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가족 이야기, 부모의 심정 같은 게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는 이제 고작 세 살이지만 나에겐 지금껏 보지 못한 세계가 꼭 그만큼 확장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승범이 류승범이라서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변하지 않는 건 나의 확고함이다. 아빠의 역할 안에서는 타협해야 할 것들이 있겠지만 일단 나는 하고 싶으면 해야 하고, 확신으로 움직인다. 이런 나를 이해해 주는 아내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변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부분은 나의 순수성이다. 나의 순수성을 세상에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완전하게 순수한 존재인 아이와 있다 보면 유난히 그 점을 실감하곤 한다. 더 이상은 타협하고 싶지 않다. 지금껏 남아있는 순수성을 잘 지켜가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초부터 내 안의 무언가 달라졌다. 연기가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서울에서 열심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전략이나 콘셉트를 정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일단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순수하게 연기가 하고 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한편, 류승범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6월 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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