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석진 2022.12.1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송지효에 이어 방송인 지석진 역시 임금 체불에 시달린 우쥬록스 직원들을 사비로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스포츠서울에 의하면 지석진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제대로 정산이 되고 있는지 확인한 뒤 월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사비를 털어 월급을 지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쥬록스의 한 직원은 지석진이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며 “아무리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벌어도 한 사람당 200만원, 5명이면 1000만원이다”라며 지석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최근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임금 체불 및 소속 연예인의 정산금 미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단 한차례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본인이 직접 SBS를 통해 받은 ‘런닝맨’ 출연료 외에 소속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정산금은 약 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지효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 정산금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배우 송지효 2022.12.1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이 같은 상황에서 송지효가 미정산금 9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을 사비로 챙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송지효는 매니저들에게 자신의 카드를 사용하게 했다. 월급이 밀린 직원들을 위해 병원비를 직접 내주고 간병인 역할도 했다. 또 직원들의 택시비를 챙겨주고 회사가 바쁠 땐 본인이 직접 운전해 현장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효는 인터뷰에서 “저는 당장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다”며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원은 생활”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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