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칸’으로 귀환에 성공한 배우 조니 뎁을 반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16일(현지 시간) 조니 뎁은 프랑스 남부 도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잔 뒤 바리'(Jeanne du Barry)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앰버 허드의 절친이자 저널리스트 이브 발로우는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칸은 강간범과 학대범을 지지한 자신들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라는 글과 ‘#CannesYouNot’이라는 해시태그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두 번째 사진에는 “칸에서 학대범을 대표하는 ‘잔 뒤 바리'”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우디 앨런,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나란히 조니 뎁의 사진을 게시했다.
조니 뎁 측은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에 “그 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조니 뎁은 아니다. 그는 재판에서 이겼고 그런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박했다.
앞서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결혼식을 올렸으나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혼 1년 만인 2016년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서로 합의하며 소송은 마무리됐으나 2018년 앰버 허드가 한 언론에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해 다시 긴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조니 뎁이 승소해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받았다.
소송 이후 두 사람 모두 배우 커리어에 금이 갔다. 조니 뎁은 ‘신비한 동물사전’ 등 여러 작품에서 하차했고 ‘캐리비안의 해적’에 다시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앰버 허드 역시 ‘아쿠아맨2’에서 자신의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니 뎁은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영화 ‘모디(MODI)’로 첫 연출을 맡게 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반면 앰버 허드는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딸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정착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드림웨스트픽쳐스, 앰버 허드·이브 발로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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