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로부터 받아야 할 돈 약 9억 원을 정산받지 못한 송지효가 그 와중에 눈길 돌린 곳은 임금체불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전 소속사 직원들이다.
17일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한 후 단 한 차례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디스패치는 “확인한 미정산금은 대력 9억 원”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송지효는 우쥬록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미지급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열심히 일해 벌어들인 돈을 정산 받지 못해 속이 말이 아닐 송지효지만, 그는 자신보다 대부분 사회 초년생으로 구성된 우쥬록스 직원들을 먼저 챙겼다. 수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 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직원들을 도우려 송지효는 사비를 지출했다.
우쥬록스 직원 A씨는 디스패치에 “월급이 밀리니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카드값이 연체됐고 적금을 깼다. 그러다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되는가 하면 ‘카드 돌려막기’를 하며 겨우 버티고 있다고 호소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긴박한 현실에 처한 직원들을 위해 사비를 지출한 송지효는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며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다.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황남경 에디터: namkyung.hw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