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
검사 출신 서아람 작가가 과거 자신이 담당했던 결혼 사기꾼 관련 사건에 대해 전했다.
지난 16일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서아람 작가가 출연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자신이 검사 시절에 본 여러 결혼 사기꾼의 공통점을 말했다.
서 작가는 “보통 결혼 사기꾼들이 엄청 잘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들은 평범한 외모이거나 오히려 평균보다 못한 외모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른바 흔남(흔한 남자)인 사람들이 결혼 사기를 치는 것”이라며 “이들의 주된 자산은 외모가 아니고 세 치 혀다. 여성들은 이들의 외모에 경계를 풀게 되고 ‘이 사람에겐 나밖에 없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
서 작가는 “결혼 사기꾼들은 처음 접근할 때 대단한 능력이 있는 척하지 않고 평범하게 접근한다”며 “이후 가까운 사이가 되면 심각한 척을 하며 연기에 돌입한다. 원래 자기는 의사 또는 최연소 교수인데 집에서 주선한 결혼을 하지 않고자 가출했다 등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30대 남성 결혼 사기꾼 A씨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A씨도 뛰어난 외모를 가지지 않은 흔남이었지만, 무려 4명의 여자와 동시에 만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서 작가는 “A씨는 (사건 접수한) 피해자를 비롯해 내연녀, 피아니스트, 21세 여성 등에게 결혼 사기를 쳤다”며 “피해자에게 사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3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뜯어내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결혼 사기 사연을 들은 MC 장도연은 “이게 말이 되는 것이냐”며 경악했고, 개그맨 이창호 역시 충격을 받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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