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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이도현,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쁜엄마’)

이수연 조회수  

[TV리포트=이수연 기자] 또다시 ‘나쁜엄마’가 된 라미란, 그의 미묘한 변화에 의문이 생긴 아들 이도현. 두 모자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측은 7회 방송을 앞두고 암 선고를 받은 영순(라미란 분)의 변화가 담긴 스틸컷을 선보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엄마와 첫 소풍에 들뜬 강호(이도현 분), 이들 앞에 어색하게 얼어붙은 미주(안은진 분)의 상반된 반응이 호기심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서 영순은 불행의 연속을 마주했다. 돼지 농장 때문에 갈등을 빚던 트롯백(백현진 분)이 조우리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투쟁 선동에 나선 것에 이어 한밤중 쓰러져 실려간 병원에서 ‘위암 4기’를 진단받은 것. 혼자 남겨질 아들 강호를 위해 의사 앞에 무릎 꿇고 “살려달라” 빌었다. 하지만 그는 휠체어에서 넘어진 강호를 일으키던 손을 놓아버린 채 “일어나”라며 단호하게 등을 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영순이 강호와 특별한 소풍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이 찾은 곳은 영순의 남편이자 강호의 아버지 해식(조진웅 분)의 묘다. 그 앞에 처연하게 주저앉은 영순과 달리 진짜 소풍이라도 나온 양 천진난만한 강호의 미소가 대비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어릴 적 부모와 동생을 한꺼번에 잃고, 젊은 시절 남편 해식까지 떠나보낸 영순. 아들을 덮친 의문의 사고와 후유증을 겪은 것도 모자라, 자신마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공허한 눈빛이 슬픔을 배가시킨다.

또 다른 사진은 두 모자와 마주친 미주의 모습이 담겼다. 강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서 있지만, 영순과 미주는 미묘하게 서로의 시선을 피하고 있다. 특히 차갑게 가라앉은 미주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영순의 소식이라도 들은 것인지 평소와 사뭇 다른 미주의 모습이 본방사수 욕구를 끌어올린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또 한 번 나쁜 엄마가 된 영순, 그의 낯선 변화를 감지한 강호와 미주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며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엔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다시 시동을 걸고 천천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7회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JTBC ‘나쁜엄마’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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