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래퍼 릴 웨인이 관객 호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대를 떠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릴 웨인(40)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투어 공연을 위해 무대 위로 올랐다. 그러나 그는 공연 시작 30분 만에 관객의 호응이 부족하다면서 공연을 취소시켰다.
힙합매체 힙합DX에 따르면 릴 웨인은 예정된 시간 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공연을 펼친 후 깜짝 게스트 투 체인즈와 릴 트위스트, 알란 쿠바스 등 다른 가수에게 무대를 넘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릴 웨인은 30분 동안 공연을 펼친 후 다음 순서로 무대에 선 알란 쿠바스에게 “더 이상 노래를 하지 말라”라고 한 뒤 공연을 중단시켰다. 릴 웨인은 쿠바스를 향해 호응이 부족한 관객들을 위해 무대를 할 생각이 없다면서 “우리는 너무 열심히 일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릴 웨인은 관객을 향해 마무리 인사를 건네면서 마이크를 내려놓고 무대를 완전히 떠났다. 릴 웨인이 떠나고 무대의 불이 꺼졌고 관객들은 몇 분 동안 당황해 그대로 서 있었다.
이번 릴 웨인의 공연은 전석 매진됐고 공연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생중계는 공연 직전 취소됐다.
공연 이후 팬들은 릴 웨인을 향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릴 웨인이 지각 한 후 30분 공연했다. 새로운 가수가 공연하려고 할 때 나타나서 나머지 공연을 취소했다. 다시는 릴 웨인 콘서트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릴 웨인의 행동을 지적했다.
릴 웨인은 미국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로 지난 2월 그래미 어워드에서 힙합 50주년 기념하기 위해 퓨처, 아이스-티, 미시 엘리엇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지난 3월에 그는 ‘I Am Music(아이 엔 뮤직)’이라는 새 앨범을 발표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ABC 뉴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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