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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아이유 “박서준 볼 때마다 대단…자극 많이 받아”[M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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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선택한 첫 영화는 ‘드림’이었다. “사연이 없고 심플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할 당시 작품을 만났고, 또 한 번 한층 성장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아이유는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 소민으로 분했다. 늘 웃는 얼굴로 할 말은 다 하는 솔직함으로 상대방에게 현타를 날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열정을 딱 최저시급에 맞춘 열정 없는 PD 소민 역을 맡은 아이유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밝고 당차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드림’은 2019년 크랭크인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차례 중단됐고, 2022년 4월 초 크랭크업했다. 이후 1년 후, 약 4년이 흐른 후 개봉하게 됐다.

아이유는 지난해 6월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첫 스크린 데뷔를 했지만, 촬영은 ‘드림’이 먼저였다. 이에 관해 아이유는 MK스포츠와 이야기를 나눴다.

Q. 4년 만에 개봉하게 된 소감은?

“오랫동안 모든 분이 헤쳤다가 모였다가 마음을 모아서 드디어 개봉했다.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 저도 감독님도 ‘코로나’라는 막지 못할 상황이 맞이했고, 다들 차기작을 들어가고 저도 그렇고. ‘드림’이 처음 크랭크인 들어간 작품인데 ‘브로커’가 먼저 공개됐다.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걱정이 있긴 했다. 재미있는 작품을 위해 모인 거니까 다들 으쌰으쌰 했던 것 같다.”

Q. 개봉은 두 번째로 했지만, 선택으로는 첫 영화다.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당시에 드라마를 연달아서 사연이 많고 울 일이 많은 어두움이 베이스인 캐릭터를 연달아서 했다. 이번에는 사연이 없고 심플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을 때 소민이를 제안받았다. 소민이 외에도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고 메시지도 공감이 가고, 말하고자 메시지가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

Q. 천만 감독인 이병헌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한 소감은?

“‘극한직업’과 ‘멜로가 체질’을 재미있게 봤었다. 감독님은 본인 작품 같은 분이시다. 유쾌하면서도 시니컬한, 재미있고 미소가 지어지는데 쿨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다. 감독님 자체도 그렇게 느껴졌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섬세하고 머릿속에 계속을 빽빽하게 채우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믿음직스럽고 든든해서 따라갈 수 있었다.”

Q. 이병헌 감독표 말맛 대사를 연기했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많이 의지했다. 리딩 때나 대본을 읽을 때보다 속도감을 원해서 현장에서 연습도 하고 혼자서 구석에서 연습도 하고 했다. 근데 현장에서 멘붕의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날 현장에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신선하면서도 어려웠던 것 같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Q. 속도감 있는 대사 말고도 캐릭터 톤을 잡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톤을 잡는데 디렉팅을 많이 참고했다. ‘브로커’ 소영이는 아주 어두운 역할인데, ‘드림’ 소민이는 밝다. 소민이와 소영이를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다. 저는 평범해서 소민이의 텐션이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이병헌 감독님의 공이 컸다.”

Q. 열정리스지만 열정적인 소민을 완성시키기 위해 공들인 스타일링은?

“감독님이랑 상의하기도 했고, 저도 예능 촬영을 다니다 보면 야외촬영에서 제작진의 디폴트가 있다. 토시를 하던지 수건을 하고 있어서 ‘하면 어떨까요?’ 해서 좋다고 하셨다. 또 썬캡을 사용하는 등 했다. 머리는 항상 같은 모양으로 묶고 앞머리는 떡지고 그런 거를 이야기했고 감독님이 좋아했다. 그래서 앞머리 양을 적게 내고 여름이어서 자연스럽게 떡이질 수 있게 했다.”

Q. 박서준과의 티키타카가 완벽했다. 호흡을 맞춰본 소감이 궁금하다.

“서준 씨랑 사담을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먼발치에서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영화 호흡이 이렇게 길게 가는 경우가 없는데, 이 긴 호흡을 같은 텐션을 유지하고 처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유지하는 모습에 지구력을 느꼈다. 서준 씨한테 시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느낀 게 현장에서 감독님이 갑자기 요구하는 디렉션에 저는 헤맸다면, 서준 씨는 바로 캐치해서 OK를 받아서 저는 자극을 받았다. 나중에는 도와주시기도 했고, 그런 순발력이나 재치를 보면 정말 정말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다. 4년 정도 촬영을 했는데 매일 보지 않았지만 서준 씨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Q. 마지막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로맨스였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직접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데 열린 결말로 남긴 것 같다. 마지막 신에서 대본상에서도 무리에서 홍대를 응원할 때 두 눈이 마주친다. 홍대도 소민을 본다고 적혀있다. 그 둘이 꼭 사랑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해도 관계성의 변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 좋은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머리카락을 항상 묶다가 푼 부분은 한국에서 마지막 촬영이어서 머리를 풀고 갔는데 좋다고 해서 풀고 촬영하게 됐다.”

 아이유 인터뷰.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인터뷰.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Q. 홍일점으로서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었나.

“제가 혼자 축구를 안 하는 역할이어서 저를 제외하고 미리 연습도 하고 호흡을 다들 맞추셨더라. 다른 분들에 비해 묻어나는 것에 시간이 들었지만, 그 외에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어떤 현장보다 더 빨리 친해졌던 것 같다. 쉬는 시간에 간식도 많이 챙겨주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빵도 사주셨다. 계속 땀 흘리면서 잔디밭에 있었어야 해서 동지애가 생겼던 게 아닌가 싶다.”

Q.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유는 아이유였다’라는 이병헌 감독의 칭찬이 있었다.

“‘나의 아저씨’를 아주 감동적으로 보신 것 같았다. 그래서 저한테도 제안을 주신 것 같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진짜 한다고 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 저의 어떤 곡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그런 이야기를 나눌 것 없이 소민이가 돼서, 저는 까먹고 있었다. 근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독님이 내 작품이랑 곡을 좋아하셨지’‘라고 상기가 됐던 것 같다.”

Q. ‘드림’은 코미디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관람 후에는 휴먼 드라마 느낌이 강하다.

“저도 코미디일 것 같아서 대본을 봤다. 코미디 요소도 있지만, 후반부나 관통하는 메시지가 강한 영화였다. 저조차도 코미디를 기대하고 읽었지만 덮었을 때는 장르가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근데 배신감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덤. 1+1이라는 얻어가는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된다면 기대한 것보다 한 가지를 더 얻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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