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 화면 |
배우 박준규가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다며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불평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배우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규는 “아내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 화면 |
박준규는 아내 진송아에 대해 “정말 말 잘 듣는, 천생 여자였고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하면 물도 가져다줬는데 무섭다는 갱년기가 오더니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편하게 아내에게 이런 얘기 저런 얘기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길 하면 화내고 짜증을 낸다. 본인도 힘들겠지만 저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 화면 |
이에 진송아는 “제가 아들 방 청소, 집안일 등 모든 걸 저 혼자 다 했는데 갱년기가 오니까 어느날 문득 ‘내가 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언제까지 너네 방까지 치워줘야 해’라면서 화가 참을 수 없이 나더라. 집안이 유지가 안 되니까 짜증이 난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전부 짜증으로 연결되더라”라고 털어놨다.
MC 김국진은 “서러움이 확 밀려오면 어느 순간 하나하나가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내가 청소도 해줘야 하냐’고 생각하게 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박준규에게 “아내의 갱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박준규는 “저는 별로 신경 안 쓴다. 죄송하다”고 답해 스튜디오에 함께한 전문의들의 눈총을 받았다.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 화면 |
이에 박준규는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편하게 넘어가자고 해서 신경을 안 쓰는 척 할 뿐이지 ‘갱년기 그까짓것!’ 이런 건 아니다.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한다”고 말다.
이어 “우울하면 같이 산책도하고 풀어주긴 하는데 너무 깊게 들어가진 말자는 뜻에서 신경 안 쓰는 척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아내 진송아는 “그게 조절이 안 된다”며 자신의 갱년기 증세를 몰라주는 남편의 모습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1964년생으로 올해 60세인 박준규는 1991년 11월 2살 연하의 아내 진송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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