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11일 계획됐던 ‘2차 소환 조사’에 “사실상 공개소환”이라는 이유로 불출석한 가운데, 5일 후인16일 드디어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16일 오전 9시께 유아인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유아인은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의 물음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한 마디만 남기고 빠르게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11일 유아인은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한 바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3일 유아인에게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했지만, 유아인 측은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해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5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조사자 측에서 소환일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출석일자를 조율해 조사받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당연히 (체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남경 에디터: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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