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드라마 ‘나쁜엄마’의 3인 3색 모성애가 무한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8%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라는 카피처럼,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부족한 것 같아 평생을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조우리 엄마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 ‘강호맘’ 라미란, 자꾸만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눈물겨운 모정
영순(라미란 분)은 남편의 죽음 후 아들 강호를 독하고 모질게 키우며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만 더 나쁜 엄마 할게”라며 전신 마비와 기억장애를 판정받은 아들 강호를 위해 같은 다짐을 한다. 심지어 위암 4기를 선고받은 영순은 눈앞에 쓰러진 강호를 보고도 “일어나”라며 싸늘한 한 마디만 남긴 채 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미주맘’ 강말금,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서로 훤히 다 아는 애틋한 모정
정씨(강말금 분)는 젊어서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울며, 어린 세 딸까지 혼자 키웠다. 세 딸 중에서 가장 어리지만 속이 깊었던 미주는 어느 날 남편도 없이 아이를 낳고 서울로 돌아가 정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던 미주가 예고도 없이 고향으로 돌아왔고, 정씨는 “얼마나 힘들었냐”라며 “힘들게 왔으니까 힘들어도 같이 살아보자”라고 위로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삼식맘’ 서이숙, 사고뭉치 아들을 품은 못 말리는 고슴도치 엄마의 웃픈 모정
박씨(서이숙 분)은 아들이 말썽만 피우는 사고뭉치여도, 그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는 ‘고슴도치맘’의 전형이다. 박씨는 삼식이가 절도를 해도, 거짓말을 해도 아들 편에 선다.
강호와 미주에 이어 삼식까지 고향으로 돌아와 세 가족이 완전체를 이룬 만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7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JTBC ‘나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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