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특수 동물계 슈바이처의 등장으로 ‘동물농장’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4일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는 특수 동물계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박천식 수의사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졌다. 이날 ‘동물농장’은 최고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시청률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해당 방송분에서 공개된 박천식 수의사가 일하는 병원에는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환자는 보호자의 두 손을 꽉 채울 만큼 범상치 않은 사이즈의 고슴도치였다. 체중 때문에 발바닥이 벗겨지고 볼일을 보기도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슴도치에게 박 수의사는 다이어트라는 처방을 내렸다.
다음 환자는 2kg을 갓 넘긴 라쿤으로, 선천적 왜소증을 겪고 있었다. 지난가을, 박 수의사 덕분에 국내 최초로 수혈을 해 위기를 넘긴 라쿤은 재발한 빈혈로 약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고.
이어 병원을 찾은 환자는 항문 부위가 풍선처럼 부푼 상태인 뱀이었다. 뱀은 제때 낳지 못한 알로 인해 긴급처치에 들어가고, 마취 후 몸 밖으로 꺼낸 알들이 무려 11개였다.
박천식 수의사는 최근 특수동물을 반려동물로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동물들 역시 늘어났지만,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치료법을 몰라 돌려보내야 했던 안타까운 순간들 때문에 직접 발로 뛰며 공부했다며 26년 전 다짐했던 특수동물 수의사의 길을 앞으로도 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SBS ‘동물농장’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