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인기 배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역을 다른 배우에게 빼앗길 뻔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마블 스튜디오의 CEO 케빈 파이기가 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졸업식 연설에서 ‘아이언맨’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며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케빈 파이기는 “우리가 아이언맨 역을 캐스팅할 때, 정말 많은 배우들을 봤다”라며 “우리는 마음, 힘, 그리고 카리스마의 완벽한 조합을 찾아야 했다. 영화의 성공과 스튜디오 전체의 미래가 이 한 사람 어깨에 달려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케빈 파인기는 아이언맨 역으로 영국 배우인 클라이브 오웬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2006년 9월에 최종적으로 로다주를 발탁했다.
그러면서 케빈 파이기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1순위로 선택받지 못하는 일이 가장 위대한 일일지도 모른다”라며 “우선순위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뭔지 아느냐? 바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라고 교훈을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마블)의 경우에는 올바른 선택이 로다주였다. 그해 우리가 스튜디오로서 만든 최초의 영화는 최고의 평가와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아이언맨’의 후속작 시리즈인 ‘아이언 하트’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 하트’에는 원조 배우인 로다주가 출연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이 ‘아이언맨’의 역사를 이어간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아이언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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