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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
가수 류필립이 17살 연상 미나 집안의 데릴사위로 들어온 미안함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미나 류필립 부부가 미나 가족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 류필립 부부는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고, 먼저 두 사람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의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류필립은 쓰레기를 알아서 척척 버렸고, 미나가 “쓰레기 잘 버려줘서 고맙다”고 하자 류필립은 “돈을 못 버니까 쓰레기라도 버려야지”라고 답했다. 이어 류필립은 아내 미나의 발 마사지를 도맡아하기도 했다.
미나는 “제가 못하게 한다. 괜히 이미지가 돈 못 버는 남편의 대명사가 될까봐”라고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나는 연상연하 부부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제가 보기 보다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 정신적으로는 티키타카 하는 게 잘 맞다. 저보다 오빠나 동갑이면 잘 안 맞을 것 같다”며 “단점은 말을 많이 안 듣는다”고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아들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류필립은 장모님과 장인어른, 처제까지 처가 식구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미나의 어머니이자 류필립의 장모님은 배우 나기수와 소개팅으로 만나 황혼 재혼을 했다고.
류필립은 “저희가 결혼한 지 5년이 됐다. 제가 미나 씨 집안에 데릴사위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빈손으로 가진 것 하나 없이 집으로 들어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5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그동안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더군다나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이번 기회로 힐링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인 어른과 장모님을 위한, 딱 그 두 분을 위한 VVIP 코스로, 여행이라는 게 그렇게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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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
류필립은 장모와 장인어른을 위해 비즈니스석을 선물했다.
류필립의 장모는 “어머 진짜?”라며 “우리 사위 최고”라고 치켜 세웠다. 장인어른 역시 “류 서방 최고”라고 기뻐했다.
류필립은 “부모님은 편하게 가시라”며 비즈니스석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미나는 “깜짝 놀랐다. 돈 쓰는 걸 조금 아까워하고 이런 스타일인데 정말 많이 준비하고 신경도 많이 썼고 돈도 안 아끼고 변했구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류필립의 장모는 “우리 배려해서 좋은 좌석을 끊어줘서 좋긴 좋은데 우리 사위한테 부담이 되겠다 하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 반 사위 걱정이 되는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류필립은 2018년 17세 연상의 미나와 결혼했다. 미나는 1972년생으로 올해 52세, 류필립은 1989년생으로 올해 3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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