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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주연작 ‘폭설’, 4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다

이예은 조회수  

[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한소희 주연 영화 ‘폭설’로 주목받은 윤수익 감독이 숨은 프로필과 소회를 밝혔다. 

제24회 전국국제영화제에서 이색 영화 ‘폭설’로 주목받은 윤수익 감독이 처음으로 본인 프로필을 공개했다. 

우선 윤수익 감독은 자신에 대해 “1965년 8월 21일생으로 서울예술대 디지털아트과를 졸업했으며, 5편의 단편영화와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라며 “오랜 기간 작품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독 본인이 나서서 얼굴까지 공개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윤 감독은 영화팬과 관계자들로부터의 평가에 대해 “특히 2030 마니아 팬층으로부터 다양한 감상평들을 들었고, 모든 의견에 대해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에 참여해 준 스탭분들도 오랜만에 만나서 뜻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있고 부족함이 많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너무 과분한 관심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고 응원해 주신 마음들 모두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영화라는 매체로 무엇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놓지 않고 성장해나가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영화 ‘폭설’에 대한 향후 극장 개봉이나 OTT 공개에 대한 계획에 대해 “‘폭설’이라는 배는 이미 띄워졌고, 앞으로의 인연을 따라 이 영화가 가야 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순리대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폭설’이 제작 완료 후 4년 만에야 세상에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촬영을 마치고 가편집 과정에서 스스로 큰 성장이 있었다. 알을 깨고 나오니 다른 것들이 보였다. 영화에 무언가를 더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2년을 보낸 것 같다”라며 “추가 촬영 분량의 시나리오도 써보고 실제로 촬영도 꾸준히 했다. 3년째가 되어서 이 영화는 무엇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낼수록 좋아진다는 걸 깨닫고 계속해서 재편집 과정을 거쳤다”라고 고백했다.

후속 작품에 대해 윤 감독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다만 음지에 있는 세상과 인물에 대한 진심 어린 탐구와 공부, 제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은 계속 필요할 것 같다”라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느껴지고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라고 느껴진다면 기회가 주어지는 데로 부딪혀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풋풋한 신인 시절 ‘폭설’ 주연으로 발탁돼 열정적 연기를 보여준 배우 한소희에 대해서는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늘 큰 응원이 되고 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영화 ‘폭설’은 강릉에 있는 한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학생 수안이 하이틴 스타인 설이와 급격히 가까워지면서 함께 서울 여행을 떠나지만, 서로 오해가 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에이엠지글로벌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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