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선영이 털털한 입담으로 ‘미우새’를 사로잡았다.
1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선영이 스페셜MC로 출연해 탁월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김선영은 ‘일타스캔들’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데 대해 “전부터 전도연의 팬이었다. 시상식 때 이후 드라마 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전도연이 딱 들어오자마자 빛이 나더라. 대놓고 보면 불편할까봐 슬쩍 훔쳐보다가 내 타이밍을 놓쳤다. 대본도 안 넘기고 있어서 옆에 있던 황보라가 대신 대본을 넘겨줬다”면서 관련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작중 화제가 된 장영남과의 기 싸움 장면에 대해선 “실제론 장영남을 많이 좋아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간 김선영은 ‘응답하라 1988’ 속 고경표의 엄마를 시작으로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의 엄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의 엄마 등 다양한 엄마 역할을 섭렵한 바.
이날 김선영은 그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로 지창욱을 꼽고는 “고경표와 할 때는 내가 드라마가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든 따라가 보려고 노력하느라 바빴다. 반면 지창욱과 할 때는 코미디다 보니 티키타카가 잘 됐다”며 이유를 전했다. “지창욱이 울기도 잘 웃기고 웃기기도 잘하고 너무 재밌게 찍었다. 지금도 연락을 한다. 꼭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 김선영의 설명.
이에 신동엽은 “아들로 만난 배우 중 러브라인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가 있나?”라고 물었고, 김선영은 “러브라인으로 어떻게 만나나. 누가 시켜주나. 고모나 이모는 나갈 순 있겠다. 그런 건 김희애 같은 톱스타나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누가 그렇게 캐스팅할 수도 있지 않나?”란 거듭된 물음엔 “그럼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며 익살을 떨었다.
4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깜짝 공개했다. 정리정돈을 못한다는 김선영은 “우린 다 같이 안 치운다. 내 꿈은 내가 쓴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지금 집이 개판”이라고 털털하게 말했다.
슬하에 13살 딸을 둔 그는 “그나마 딸이 제일 잘 치운다. 누구 온다고 하면 거실 정도는 치우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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