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나갈꺼야”…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감옥에서 보인 충격적인 행동
일명 ‘계곡 살인’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은해’가 남편 명의로 가입한 ‘수억 원’대의 생명 보험금 청구 소송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죽을때까지 살해시도”…충격적인 계곡 살인사건
일명 ‘계곡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에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인 윤상엽씨가 물에 빠져 사망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상엽 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그를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실제로 이은해와 조현수가 이전에도 수차례 윤상엽씨를 살해하려했던 정황이 밝혀지면서 계곡살인은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과거 비슷한 사건으로 낚시터에 이 둘을 목격한 친구 A 씨는 “2019년 5월 갑자기 당시 남자친구였던 조현수가 이은해·윤상엽 씨 커플과 함께 놀러 가자고 해서 경기 용인 낚시터에 방문했다. 낚시터 방문 전 가평 수상레저센터에서 놀았는데 당시 이 씨는 남편 윤 씨가 물에 들어가거나 놀이기구 타는 걸 싫어했는데 강요해서 타게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윤 씨는 물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습니다.
A 씨는 당시 낚시터에서도 밤에 이은해와 윤 씨가 다투는 등 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은해가 ‘오빠, 맞고 싶지 않으면 저리로 가’라고 윤 씨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윤 씨와 조현수가 함께 물에 빠져 있었다”라면서 “윤 씨가 나중에 물 밖으로 나와 이은해에게 ‘은해야 너가 나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은해는 ‘내가 오빠를 왜 밀어, 술 마시고 미친 거 아니야’라고 하며 화를 내다가, ‘그래 내가 오빠 죽이려고 낚시터에서 밀었네, 타이어 터트린 것도 내가 오빠 죽이려고 냈네’라는 말도 하기에 윤 씨가 타이어 펑크 사건에 이은해를 의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습니다.
무기징역 이은해, 수감중에도 “보험금은 챙겨”…
이은해와 조현수는 살인을 계획한 증거가 드러나자 2021년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4개월 만에 은신처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붙잡혔고, 검찰은 이들의 도피를 도운 30대 남성 2명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은해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상태이며 이은해의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는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한편,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되어 있는 이은해는 되레 남편 명의로 가입한 수억 원대의 생명 보험금 청구 소송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은해는 남편 사망 당시 남편 명의로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보험 사기를 의심해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생명보험 납입 액수가 8억 원에 달했고, 보험수익자가 법정상속인이 아닌 모두 이은해인 점이 수상했기 때문인데요.
보험사는 이은해의 청구를 사고사가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보험 계약 기간을 ‘종신’이 아니라 55세로 한 것도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거절했을 뿐인데 이은해는 금융감독원에 해당 보험사를 보험금 미지급으로 민원 넣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은해는 2020년 11월,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수감 중인 지금도 보험금 소송이 아직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소송의 변호를 담당하는 소송대리인 2명은 이은해가 붙잡히기 전인 2022년 3월, 검찰이 이은해 공개 수배를 내리자, 다음 날에 모두 사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에 미친 사람이네”, “진정한 사이코패스 같다. 반성하기는커녕 그 와중에 돈을 찾고 있다”, “어차피 무기징역일 텐데 돈은 왜 필요하지?”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날 피해자 윤 씨의 매부는 취재진에게 이은해가 보험금 소송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아직도 금전에 대한 미련이 많은 참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은해 6~7억 재산 탕진, 남편 재산 어디에 썼나…
이은해는 남편의 보험금뿐 아니라 생전 남편이 모은 거액의 돈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은해의 전 남편인 피해자 A(사망 당시 39세)씨의 유족 등에 따르면 그가 생전 소유하고 있던 재산은 대략 6~7억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15년간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A씨의 직장 동료는 그의 빈소에서 만난 유족에게 “A씨가 사망하기 3년 전쯤 통장을 봤는데 3억원 정도 되는 돈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A씨는 이와 별도로 이은해와 살기 위해 인천에 마련한 신혼집 전세금 1억 5000만원, 개인 대출금 1억 5000만원, 중간 정산 퇴직금·회사 대출금 1억원, 그가 혼자 살던 수원의 월세 자취방 보증금 300만원 등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은해와 따로 살며 보증금 300만 원짜리 반지하 방에서 월세를 살았고, 월세조차 제대로 내지 못해 보증금 200만원이 차감되고 말았습니다.
또 이은해는 A씨가 숨진 뒤 그의 유족 앞으로 매달 나오는 국민연금을 최근까지 1000만원 넘게 수령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은 A씨가 가지고 있던 수억원의 재산이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A씨의 매형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남 자취방에 있던 개인회생 서류와 금융권에서 보낸 압류 서류들을 보면 개인 빚만 1억5000만원”이라며 “처남 생전에 이은해가 우리 가족들에게 ‘남편 돈으로 투자했다’고 언급했는데 어디에 투자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빈소에서 이은해에게 돈의 사용처를 물었지만 ‘(저희가) 돈을 많이 썼다’며 죄송하다고만 했지, 그 이상은 얘기하지 않았다”며 “수사기관이 나서 이은해가 처남 재산을 빼돌려 어디에 어떻게 쓴 건지 명확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씨가 숨진 후 그의 자취방에서 발견한 통장엔 잔고가 없었고, 그는 생전에 이은해에게 “생수사먹게 3000원만 보내줘”, “나 너무 배고파”, “라면 살 돈도 없어”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 모아놓은 재산이 6억이상인데 진짜 못됐다”, “꼭 사형주세요”, “아직도 보험금에 미련 못 버린건 미친것 같다”, “이은해는 연쇄살인범이다. 전 남자친구들도 다 죽음”, “딸도 있다면서 불쌍해서 어쩌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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