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농구 스타 매직 존슨이 풋볼팀 구단주가 된다.
‘AP’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존슨이 참가한 투자 그룹이 NFL 구단 워싱턴 커맨더스 인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존 구단주인 댄 스나이더와 약 60억 5000만 달러(8조 979억 2,500만 원)에 팀을 사들이는 것에 합의했다.
이는 NFL뿐만 아니라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월마트 상속인인 로버트 월튼이 덴버 브롱코스를 사들인 45억 5000만 달러였다.
양 측의 이번 합의는 NFL 구단주의 4분의 3이 동의하면 정식으로 인정된다.
스나이더는 지난 1999년 이 팀을 7억 5000만 달러에 사들인 이후 지금까지 팀을 운영해왔다.
1999년 이후 팀은 플레이오프에 여섯 차례 진출하는데 그쳤고 디비저널 라운드(2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논란도 많았다. 인디언의 피부색을 상징하는 레드스킨스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아메리칸 인디언들에 대한 차별 논란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 2020시즌 워싱턴 풋볼팀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22년 커맨더스로 다시 변경했다.
최근에는 직장내 비위 행위와 부조리 등으로 리그 사무국과 의회의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스나이더 구단주가 해로운 분위기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결론이 나와 논란이 됐다.
새로운 투자 그룹은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NHL 뉴저지 데빌스를 보유하고 있는 조시 해리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두 구단을 보유중인 데이빗 블릿처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존슨을 비롯해 워싱턴DC 지역 억만장자인 미첼 레일스 등이 합류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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