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의 경찰 출석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유아인 측은 11일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유아인의 변호인은 “유아인씨의 소환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어 출석 일정 변경에 관해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측은 “유아인씨의 출석 거부가 취재진 때문이라는 왜곡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피니티 측은 “변호인은 처음부터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고 경찰도 이에 동의했다”며 “그런데도 출석 일정 관련 보도가 나왔다. 이에 변호인은 경찰에 비공개 출석 여부를 확인했고, 경찰은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인씨는 비공개 원칙에 따라 출석하려 했으나, 현장에서 취재진의 존재를 확인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티 측은 “유아인씨는 비공개 원칙에 따라 다른 경로를 통해 출석하려 했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소환 과정에서도 비공개 소환이라고 밝힌 경찰이 공개 소환이 되어 변호인이 항의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씨는 앞으로 경찰 출석 요청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혐의로 수사 의뢰를 받았다.
경찰 분석 결과, 유아인은 2021년 동안 73회의 프로포폴 처방을 받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서는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4종의 마약류 성분(프로포폴·대마·코카인·케타민)이 검출되었다.
그 결과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월 유아인과 함께 미국에서 입국한 주변인 4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3월 경찰에 출석하여 피의자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유아인 측은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변호인과 경찰 간의 추가적인 협의 과정이 실시간으로 기사화되는 상황에서, 유아인의 출석 일정 변경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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