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봉사활동 다녀온 후로 깊은 생각 끝에 목회자가 되기로 했다는 표인봉
코로나 19로 공연 기획자로 일할 수 없었지만 좌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 전해
최근 한 개그맨의 반전 근황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표인봉. 그는 SBS 특채 개그맨으로 1991년 데뷔한 이후 ‘순풍 산부인과’에서 간호사 표인봉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틴틴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해 개그와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리포터를 겸하며 활동을 이어가다 급작스럽게 TV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바로 뮤지컬을 직접 제작하고 연출하면서 연출가이자 공연 기획자로 활약하게 되었기 때문. 이후 뮤지컬 기획사인 SM 아트컴퍼니의 대표 이사로 재직하기도 하며 잘나가는 연출가로 활약 중이던 그가 최근 목사가 된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난 2월 KBS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한 표인봉은 2013년 아이티 봉사활동을 계기로 공연 기획자 뿐 아니라 목사로서의 인생도 살고 있음을 알렸다. 해당 방송에서 동료인 김원희, 김용만을 만나 목회자로의 길을 결심한 계기를 회상했다.
표인봉은 “2013년, 아이티로 봉사 활동을 가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목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티에 갔다 오면서 신앙이 더 궁금해졌고, 2015년에 신학교를 가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김원희가 저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원희는 “2010년부터 표인봉을 계속 봐오면서 변화되는 과정을 목격했다, 절제하는 것이 장점인 사람”이라고 칭찬을 건넸다. 또 “연배도 그렇고 세상을 살면서 고집이 생길 법 한데, 어느 새 부터 그런 고집을 부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예인이 목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심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 같지만, 연예인이자 목사 동료가 되고 나니 상담하기도 좋고 이런 캐릭터가 너무 좋다”며 응원도 덧붙였다.
표인봉은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후 그곳에 있던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혔고, 결국 그것을 계기로 마음이 변화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했고 현재는 안수를 받은 후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담임 목사를 맡아 교회의 운영을 책임지거나 하고 있진 않으나, 본인의 활동 속에서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목사로서 희망을 전할 때 제가 겪었던 좌절의 경험들이 듣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좋은 재료가 된다”고도 전했다.
바로 공연 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코로나 19로 인한 판데믹이 닥치면서 모든 공연이 무산되는 시련을 겪었기 때문. 결국 3년의 시간을 날리게 되었지만 그는 “어려운 그 시간들이 사람들에게 더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며 밝게 이야기했다.
현재 그는 직장인, 댄서, 연예인,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재능을 통해 좋은 일을 한다’를 모토로 ‘디렉션’이라는 봉사활동 단체도 조직해 이끌고 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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