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내가”…故서세원 죽음으로 내몬, ‘사기’ 친 인물의 소름돋는 정체
최근 서세원이 사망하여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그를 죽음으로 내몰은 사기 친 인물의 정체가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세원, 캄보디아서 사망… “향년 67세”
2023년 4월 20일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영화 기획자, 목사였던 서세원(1956년생)이 향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세원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를 일으켰는데,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유족(女 서동주 등)은 사망 8일 만인 2023년 4월 28일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국내로 옮겨 서울아산병원에서 장례식을 열은 바 있었습니다.
본래 유족은 캄보디아에서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려 했지만, 현지 안치실의 열약한 환경으로 인해 화장을 하고 나서 국내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고 어렵다고 판단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 화장을 진행했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한편 서세원이 숨진 이유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자 유족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힘썼는데, 한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검안 결과가 담긴 사망 증명서를 받았으나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사해를 한국으로 가져와 부검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화장한 것으로 고해졌습니다.
서세원 장례식, 예상치 못한 인물… “채권자?”
서세원이 사망한 후, 한국에서는 2023년 4월 30일부터 장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세원과 인연이 있던 연예계,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는데, 코미디언 이용식, 엄영수, 김학래, 조혜련, 박성광, 가수 이동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방문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예상치 못한 인물이 서세원의 빈소를 심방해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바로 서세원이 돈을 빌린 한 채권자였습니다.
2023년 5월 1일 채권자 A씨는 고인이 된 서세원의 자리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서세원에게 투자금을 빌려주었다는 그는 이 곳에서 유족과의 대화를 요청하다가 갈등을 빚었는데, 소동이 벌어질 뻔 했지만 유족이 직접 나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상황이 정리되었습니다.
채권자 A씨는 “서세원 씨를 믿고 코인 투자금을 빌려주었는데, 처음 안내해 준 내용과 달랐다. 그래서 투자금을 돌려받기로 했는데, 채권 금액 중 일부를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매체에 말했습니다.
이어 “고인이 채권 금액을 변제한다고 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일부는 변제를 했지만 남은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이렇게 가벼리셔서 누구한테 남은 금액을 받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채권자 A씨는 서세원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메시지에서 서세원은 A씨에게 “나도 사기 당했지만 잘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시면 감정이 서로 상한다. 해결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다 조금씩 드리고 있고, 돈 들어오면 또 보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세원은 A씨에게 “돈 약속이 자꾸 변하니까 어쩌겠냐. 저도 힘들다. 하여간 빨리 끝내려고 하니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서세원, 사기 당해… “누구한테, 어떻게?”
서세원이 채권자 A씨와의 메시지에서 “나도 사기 당했지만”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공개되자, 해당 사실에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세원이 누구한테 어떻게 사기를 당했는지 궁금증이 이어졌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친지와 지인들이 캄보디아에 거주해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익명의 게시자는 “서세원 씨가 돈이 많았는데, 과거에 한국에 거주하는 서씨를 캄보디아로 불러들인 OOO라는 인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OOO는 자신이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목사 및 선교사라고 거짓말을 하고 서세원에게 접근해, 캄보디아에 와서 교회를 같이 하며 사업을 하자고 설득해서 이주시켰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OOO는 조직폭력배 △△△파에서 활동했던 ◇◇◇의 오른팔 격 인사로, 한국에서 살인 및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까지 다녀온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게시자는 “OOO은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크게 벌여 잘 살고 있고, 현지 사정을 모르는 한인들을 상대로 살인교사 및 사기, 절도, 폭행, 협박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이라며 “서세원을 불러 영광교회라는 간판만 교회인 작은 교회를 세워놓고 서세원의 돈을 갈취하며 사기행각을 벌여왔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끝으로 “서세원 씨가 캄보디아 왔을 때만 해도 당뇨가 심하지 않았고 건강상태가 전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말라가더라고 전해 들었다. 옆에서 보니까 무슨 약을 지속적으로 계속 복용하는데 OOO씨가 구해준 당뇨 및 혈압약이라 하며 계속 먹었다. 그 약 먹으며 어지럽고 가슴이 쥐어오는 통증이 있고 등등 호소를 많이 했었다고”라며 언급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전 재산 날린, 서세원… “재산은?”
사기를 당한 데다 건강마저 잃어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 서세원. 그렇다면 그가 세상을 떠날 당시 재산 수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2023년 4월 27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고인의 지인을 인용해 “서세원이 생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자신의 SNS 채널에서 이진호는 “서세원은 알려진 것과 달리 저택에 살지 않았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에 거주했다고 하는데, 숙박비는 10만원 내외였다”라며 “서세원이 2020년 국영 스포츠TV 등 3조원 대(25억 달러) 건설 사업에 참가한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00만 달러(26억 8000만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는데,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져 공사는 다 멈추고 모든 돈을 날렸다”며 “방송국 이후 골프장, 리조트 등에도 투자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서세원이 직접 한 것은 아니고 얼굴 마담 격으로 서세원을 내세워 사업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생전 소유한 100억원 대 빌딩을 배우 장근석에게 매도한 적이 있을 만큼, 수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었던 서세원. 숨질 당시의 재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세원이 돈과 건강을 다 잃은 이유가 있었네”, “장례식장에서까지 채권자를 만나다니”, “사기는 항상 조심해야 함”, “여러 사건들이 존재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세원 그 일 전까지 꾸준히 팬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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