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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닝닝, ‘광야’ 버리고 ‘리즈’ 찾았다

이수연 조회수  

[TV리포트=이수연 기자] 8일 그룹 에스파(aespa)가 세 번째 미니앨범 ‘MY WORLD'(마이 월드)를 발매했다. 지난해 7월 2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를 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특히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처음 낸 신보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결별한 만큼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에스파 닝닝, 카리나, 윈터, 지젤은 이전과는 다른 콘셉트를 선보였다. 에스파는 그간 미지의 세계 ‘광야'(KWANGYA)에서 빌런 ‘블랙맘바’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세계관 시즌 1을 마무리했고 현실 세계인 ‘리얼 월드'(REAL WORLD)로 돌아와 시즌 2의 포문을 연 것이다.

카리나는 “그동안 전사 같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캠퍼스룩으로 착장해 하이틴스러운 모습으로 영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라며 콘셉트 변화를 설명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닝닝의 변화다. 닝닝은 ‘광야’ 세계관의 콘셉트를 소화하고자 아이라인과 속눈썹을 강조하는 화장을 줄곧 해왔다. 하지만 이번 컴백에서는 화장을 덜어내 순수하고 상큼한 매력을 과시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화장이 닝닝에게 ‘찰떡’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닝닝 역시도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를 두고 “여태껏 안 해본 느낌의 곡이다. 에스파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이라 수록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전투적 느낌의 곡을 많이 했는데 ‘스파이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노래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파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사태의 희생양이 됐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올해 2월 컴백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것이다. 아티스트의 노래에 나무 심기, ESG 등을 투영하라고 지시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현 경영진의 마찰로 컴백이 미뤄졌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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