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매 시즌 주목을 받았던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4’가 출연자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출연자 리스크가 또 말썽이다.
논란은 지난 8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달 27일 채널A ‘하트시그널 4’ 측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출연자 A 씨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등지에 “A 씨는 2~3개월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오래 사귄 남자친구 있다고 글을 썼다. 벌써 몰입감이 깨진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자친구를 왜 공개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대본이고 홍보를 위해 나온다지만 제작진,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A 씨가 지난 2월까지 500일 사귄 남자친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랑하며 공개 연애를 이어왔으나 프로그램 방영 시기가 다가오면서 게시물들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측은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놨다. 9일 채널A 관계자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출연자는 교제 중인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출연에 임했다”고 해명했다.
‘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이 한집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감정을 표현, 발전해나가는 관계를 조명하는 리얼리티 관찰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다.
남녀의 풋풋한 ‘리얼 썸’이 관전 포인트인 프로그램에 남자친구가 있는 출연자가 합류했다는 소식은 시청자의 입장에선 큰 실망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시즌 1 출연자 중에는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시즌 2가 배출한 최고의 인기 출연자는 세 번의 음주운전 적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각종 논란이 이어졌던 ‘하트시그널’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주며 대중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트시그널’를 제작한 채널A 측은 공식 석상에서 모든 출연자들의 검증을 마쳤다며 출연자 리스크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민진 제작본부장은 “저희는 출연자의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에 동의하는 출연자만 출연을 허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활기록부만으로 가려낼 수 없는 사생활 문제로 인해 덫에 걸리고 말았다. 이번 시즌을 향한 기대는 한순간에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오는 17일 공개를 앞둔 ‘하트시그널 4’가 초반에 직면한 고비를 어떻게 빠져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채널 A ‘하트시그널 4’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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