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상사에게 단답 하는 후배, ‘빌런’일까?
8일 ‘오피스 빌런’의 ‘빌런 감별소’ 코너에는 메신저 답장을 단답으로 보내는 후배의 사연이 찾아온다. 제보자는 모든 메신저의 대답을 자음과 모음, 또는 이모티콘으로 답하는 후배 때문에 고민에 잠겼다. 그는 “상사에게 예의를 갖춰서 답변을 길게 써주면 좋겠다고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빌런’인지 감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해준은 “상대방에게 맞춰 답장하는 편이다. 길게 보내면 길게 보내고 짧게 보내면 짧게 보낸다. 또 메신저의 마지막은 나로 끝나야 마음이 편하다”라며 자신의 메신저 스타일을 공개했다. 이에 홍현희는 “저는 구구절절 답변하는 스타일인데…사연 속 상사도 그런 스타일인 것 같다. 그래서 단답이 신경 쓰이는 거다. 단답러끼리는 서로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라며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메신저 스타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빌런 감별단’ 중 MZ 세대인 문 사원은 “내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라며 사연 속 후배의 손을 잡았다. 문 사원은 “퇴근 후 연락이 오면 ‘읽씹’ 하고 다음 날도 답을 안 한다. 하트 이모티콘으로 답하는 정도면 무척 따뜻한 거다”라고 MZ 세대를 대변했다.
문 사원의 발언에 ‘빌런 감별단’ 중 14년 차 간호사에서 크리에이터가 된 이구슬과 ‘나솔 옥순’ 고초희 차장은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은 “단답&이모티콘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입을 모으며 경악했다는 후문. 고초희 차장은 “이런 메신저 습관이 쌓인 사람은 중요한 업무 메일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한다. 광고주와도 메신저로 업무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럴 때도 자기도 모르게 ‘ㅇㅇ’으로 답한다.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며 반박했다.
‘빌런 감별단’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빌런 감별단’은 단답으로 대답하는 후배를 과연 어떻게 최종 판정했을지, 그 결과는 8일 오후 10시 45분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오피스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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