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아버지를 떠올리다 눈물을 쏟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김연자가 가수 강진 김효선 부부, 바다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강진은 “내가 너희 엄마아빠 활동할 때 네가 아기였었다”며 “바다 아버지를 옛날부터 잘 안다”며 인연을 밝혔다. 그는 “옛날에 한복입고 밤무대 민요 불렀다. 나랑 같은 무대 많이 섰다”고 덧붙였다.
바다 아버지는 소리꾼으로 잘 알려진 최세월 씨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인물이었다. 강진은 “얼굴이 작아 꽃미남 스타일로 생기셨다”고 기억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김효선은 “아빠가 유명해졌어야 하는데 딸이 더 잘 된 것 같다. 다 잘 될 순 없으니까”라고 말하자 바다는 “아버지가 저를 위해서 양보하신 것 같다”고 했다.
바다는 “아버지가 활동을 더 하실 수 있는 나이에 제가 데뷔했다. 아빠가 괜히 ‘우리 딸이 귀티 나고 아름답게 활동을 해야 하는데’ 싶어서 저 때문에 아버지가 희생을 많이 하셨다”고 털어놨다.
바다가 데뷔한 후, 그의 아버지는 가수 생활을 중단하며 평생 해왔던 음악을 포기했다고.
이에 바다는 “선배님들처럼 다 이루신 분을 보면 아빠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버지에게 항상 죄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바다의 이야기에 김연자 역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줬던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김연자는 “아버지가 이발소를 하셨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저를 툭하면 불러서 ‘연자야, 노래 해’라고 했다. 손님이 거울을 보고 있으면 그 뒤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시키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엄청 엄하셨다. 좋은 지 나쁜 지도 모르고 아버지가 노래하란 한 마디에 밤무대도 다녔다. 아버지가 시키시니까 ‘네’라고 하고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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