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가수 이상민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오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탁재훈과 함께 비뇨기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의사를 만나 “정신과 상담을 받았는데 약물 치료를 권해서 왔다”고 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의사는 “정신과 상담했을 때 우울증 얘기를 들으셨을 수도 있다.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있다. 그게 동반돼서 올 수 있다”고 했고, 이상민은 “식은땀이 무지하게 나고 얼굴 홍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은 7년 전부터 처방받는 약이 잘 듣는다. 공황장애 약, 수면장애 약까지 같이 복용 중”이라며 “무기력감이 조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은 6개월 전부터 빨리 걷기 2시간 열심히 하다가 멈추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3년 전인 2020년 남성 호르몬 검사 결과 60대 후반~70대 수준인 2.5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나이 속인 거냐. 한참 형이지 않나”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의사는 “남성 호르몬이라는 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영향이 있다. 탈모, 인지 기능, 근골격계, 성 기능까지. 이 균형이 깨지면 몸의 균형도 깨진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치료받은 후인 2021년에는 이상민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3.5까지 올랐었다고. 이는 남성 호르몬 평균 수치이자 50대 중반 수준이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그러나 이날 진행한 검사에서 이상민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2.78이 나왔다. 다시 60~70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 의사는 “최근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드셨을 것”이라고 이유를 추측했다.
좋지 않은 검사 결과에 이상민은 충격에 빠졌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이상민은 “큰일났네”라며 표정이 굳었고, 이어 그는 “이게 떨어지기도 하는구나”라고 탄식했다.
이어 “소개팅은 내가 했는데 내 주변이 다 설레하고 난리가 났다. 정작 나만 아무렇지 않더라. 설렘이 없다기보다는 적극적이지 못했다. 욕구가 안 생기니까 집에 가서 가만히 앉아서 TV를 보는 편안함이 낫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
이에 의사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같이 온 것”이라며 “갱년기 우울증을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굉장히 많다. 여자는 40대 중반에 확 오니까 조심해야겠다는 걸 아는데, 남성 호르몬은 30대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늦게 나타나고 인지를 못하다 보니 치료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성(性)적인 흥미도 많이 떨어졌다. 공기 좋은 주택으로 이사를 하니까 더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의사는 “환경적인 원인도 있고, 식사도 중요하다”고 했으나 이상민은 “하루 한 끼 정도 먹는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사는 “제철 음식 잘 챙겨 드시는 게 도움이 된다. 신동엽 씨가 술을 그렇게 드셔도 잘 유지하는 게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MC 신동엽은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계속 검사를 받고 치과 가듯 비뇨의학과에 가서 확인한다”며 “최근 내 남성 호르몬 수치는 상민이가 가슴 아파할까 봐 얘기는 안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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