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금쪽상담소’ 서정희 출연분 예고가 공개된 가운데 故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말미엔 12일 방송에 출연하는 서정희의 출연분 내용이 소개됐다.
예고에선 서정희와 서정희의 어머니가 동반 출연한 가운데 서정희를 향한 서세원의 가정폭력과 관련된 뉴스 기사 제목들이 비춰지며 전남편인 故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임을 예고했다.
서정희는 지난 1983년 서세원과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서정희를 향한 서세원의 가정폭력이 공개됐고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이듬해 두 사람은 합의 이혼을 하며 32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이후 서세원은 재혼한 아내와 1녀를 두며 새 가정을 꾸렸고 두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예고 영상에서 서정희는 “저희 아이가 저보고 이단 교주 섬기듯이 살았다고 했다. 보지 말라는 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면 안 했다”라며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라고 전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전남편이 저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믿었다”라고 말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라는 오은영의 질문에는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해 어머니와 오은영을 놀라게 했다. 이에 오은영은 “저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렇듯 ‘금쪽상담소’는 방송말미 예고를 통해 서정희의 결혼생활과 가정폭력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임을 공개한 바. 심리 상담 프로그램의 특성 상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상처를 밝히고 마음의 치료법을 구하는 서정희의 인터뷰는 상담을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방송 시기가 전남편 서세원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에서 우려하는 시선 역시 존재한다. 서정희의 출연분은 서세원의 사망 비보가 전해지기 전에 촬영됐다. 제작진 역시 방송 시기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화장 된 故 서세원의 유해는 열흘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고 지난 2일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한편 ‘금쪽 상담소’ 서정희의 출연분은 12일 방송 예정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A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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