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코미디언 김영희가 양가에서 딸 외모 지적을 받아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며늘아, 시어머니 무서운 줄 알아야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는 시어머니에게 눈치를 안 주고 본인도 눈치를 안 본다며 “서로 쌓일 게 없다”고 밝혔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김영희는 “저는 어머님에게 눈치를 안 준다. 그런데 어머님이 타고나시기를 극도로 배려하고 눈치를 보신다. 그게 오히려 제 불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시어머니와 함께 방송 촬영을 했던 때를 떠올리며 ” 같이 촬영을 했는데 항상 저자세로 하시더라. 카메라를 등지실 수도 있지 않나. 제가 어머니를 좀 옆으로 당기면 ‘내가 지금 너무 잘못한 거지?’라며 한 분 한 분께 다 죄송하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며느리로서 남편 입장으로 생각을 해보면 남편이 속상할 것 같다”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김영희는 “요즘은 오은영 박사님처럼 어머니를 앉혀놓고 자존감 높이라고 한다. 방송도 어머니를 원하니까 섭외하는 거라고 자존감 교육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를 들은 MC 박수홍은 “근데 시어머니한테 방송 선배로서 후배한테 얘기하듯이 하면 점점 더 자존감이 낮아지실 것 같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최은경 역시 “어머님 기 죽으시겠다. 지적을 너무 한다”고 거들었다.
김영희는 “어머니가 웃으면서 잘 받아주신다”며 달라진 시어머니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육아를 못 도와주신다. ‘사돈께서 고생이 많다. 내가 미안하다’라고 하시면 차단한다. 그럼 ‘안 미안하다’고 하신다. 요즘 조금 달라지고 계신다”고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또한 김영희는 “딸에게 가르쳐도 안 되는 부분으로 양가에서 압박을 받았다”며 양가 어른들에게 서운했던 일을 털어놨다.
김영희는 “저희 딸이 콧대가 아예 없다. 눈, 코, 입이 있지만 콧대가 없다. 아빠가 왼쪽 눈에서 오른쪽 눈이 보인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본인 아들을 닮았을 뿐인데 시가에 아이를 데려가면 ‘콧대가 없어서 어떡하냐. 큰일났다’고 한다. 저희 본가에 데려가도 ‘비 오면 콧구멍으로 물 들어가겠다’고 하신다. 콧대는 교육으로 안 되는 부분이지 않냐”며 속상해했다.
김영희는 최근 아기 의자에서 딸이 앞으로 넘어진 일화를 전하며 “콧대가 없어서 코가 안 다치고 이마가 다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가 낳은 딸인데 계속 외모로 이야기를 하니까 (속상하다). 시어머니도 그렇고 친정엄마도 그렇고 외모에 대해서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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