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데뷔 10주년과 군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RM은 6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오랜만이다. 나는 시시콜콜하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현재를 살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업로드 했다.
이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확인하고 발견해가는 요즘이다. 하고 싶은 말이 한없이 차오르다가도 금세 잊어버린다. 우리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되는 지금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종종 아니 자주 궁금하다. 안부가, 생각이, 슬픔이, 희망과 절망이,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지 믿고 싶은지, 무엇을 좇는지, 계절은 잘 느끼고 있는지. 갈수록 입을 여는 것이 어렵다. 그저 어른이 되어가며 침묵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많은 것들이 슬프다가도 기쁘고 기쁘다가도 그저 슬프고 예전의 내가 했던 말들 영상들을 보며 혼자 낯가려보고 이젠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 무뎌지는 것들이 참 아쉽고 허허롭고 이상하고 자신이 있다가도 없고 막 그렇다”면서 “솔직히 (군대를) 다녀온 뒤 어떨까 궁금하고 두렵다. 시간은 빠르고 모든 건 변하고 더 이상 무책임하게 사랑을 요구하거나 매달리고 싶지 않다”며 군 입대를 앞둔 심경도 고백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앞둔데 대해선 “시간과 마음의 먼지 더께가 쌓일수록 점점 더 어려워만 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참 슬프지만 어떻게 보면 마음과 마음의 무게라는 게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우리가 나눈 조각이 크다는 것”이라며 “나는 매일 소박하게 감사드리며 무엇이 내 일부였는지 상기해보면서 늘 그래왔듯 잘 지내고 있겠다. 여러분들도 잘 지내주시길”이라며 진솔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편 RM은 군 복무 중인 진, 제이홉에 이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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