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학폭(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김민경은 지난 4일 방송된 KBS2 ‘노머니 노아트- 해외파 vs 국내파 특집’에서 자신이 맡은 국내파 심주하 작가의 아픔이 깃들여 있는 작품에 깊은 동질감과 더불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김민경은 심주하 작가가 ‘대학 내일’ 표지 모델 출신이라고 소개, 이에 김지민이 본 것 같다고 하자 “우리는 시대가 많이 달라요”라며 초반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이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하는 심주하 작가를 공감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김민경은 “저 또한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사실 어디 가서도 말을 잘 못 했어요. 왠지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나는 피해잔데 내가 괜히 가해자가 된 느낌.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아요”라고 자신의 아픔을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김민경은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작가를 따뜻하게 다독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라이브 드로잉 쇼’의 주제로 ‘될 대로 되라고 해’가 발표됐다. 김민경은 개코가 나와서 랩을 하자 화들짝 놀랐고, “이렇게 멋진 오빤 줄 몰랐어”라며 무대에 감탄을 자아냈다.
‘라이브 드로잉 쇼’를 지켜보던 김민경은 “심주하 작가님 뭔가 좀 거칠어요. 심주하 작가님은 원래는 검은색이었는데 바탕을 새롭게 하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작가의 예술 세계의 새로운 시작점을 포착하는 매의 눈으로 미대 언니다운 날카로움을 뽐냈다.
또한, 김민경은 뒤이어 꽃을 그리기 시작한 심주하 작가에게 “어떤 꽃을 만들어 내실지 궁금합니다”라고 응원을 북돋기도 하며 자신이 맡은 작가에게 연신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김민경은 아트 컬렉터의 최종 선택에서 심주하 작가의 작품이 3위로 탈락하자 아쉬움을 표현했고 괜찮다며 다독이는 배려심 깊은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민경은 임아진 작가가 물감 총을 가져와 자신의 작품을 향해 장전하자 “총은 제 전문인데”라며 깨알 사격뚱의 캐릭터로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