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으로 시작해 연기자, 쇼호스트, 라디오 진행까지 척척 해내는 팔방미인 문천식
최근 아들 투병과 본인 쇄골 수술 받은 근황 전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 잃지 않아 감동
개그맨, 연기자, 쇼호스트, DJ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던 방송인 ‘문천식’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는 1999년 MBC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프로그램 ‘코미디 하우스’를 통해 고명환과 짝을 이루어 활약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일밤’의 브레인 서바이버를 패러디한 ‘노브레인 서바이버’를 통해 바보 연기로 개그맨으로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누렸고, 2004년에는 KBS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에 출연하면서 개그 이외의 활동에도 발을 넓혔다. 실력이 뛰어났던 덕에 정통 사극인 대하 드라마 ‘대왕 세종’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중 2011년 부터 쇼호스트 분야에도 진출했고, 적성에 맞았던 것인지 현재는 그의 소득 대부분을 쇼호스트 활동으로 얻을 만큼 스타 쇼호스트로 성장했다.
여기에 2016년 부터 개그우먼 정선희와 함께 팟빵에서 ‘행복하십쇼’를 진행하고, 2017년에는 정선희와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맡아 라디오 진행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금은 독특할 수 있는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
그의 인생에서 로맨틱한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과거 KBS 프로그램 ‘1대 100’에 출연한 그는 아내와 만나게 된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문천식에게 MC가 “아내를 처음 만나고 첫 눈에 반해 결혼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들려달라”며 질문을 건넸다. 이에 문천식은 “비행기를 탔는데 너무 아름다운 승무원을 보게 되었고 반하게 되었다, 명찰을 봤던 것을 토대로 미니 홈페이지를 하나하나 검색해나가기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이대를 대충 80년생에서 85년생으로 생각한 뒤 찾아봤지만 한참을 찾아도 나오질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세계 각지의 사진을 올려놓은 한 사람을 발견했고 결국 지금의 아내를 발견해 쪽지를 보내게 되었다고.
문천식은 “오늘 승객으로 탑승했던 문천식이라고 한다, 개그맨이 직업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 등의 내용으로 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쪽찌 3통에 걸쳐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아내가 3일 후에 답장을 보내주었다고. 문천식은 아내에게 보냈던 쪽지 일부를 방송에서 공개하며 “이렇게 만나게 되어 같이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손을 잡다가 결혼에 골인했다”고 전했다.
쇄골 수술, 아들 투병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은 문천식
하지만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 인생에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다. 지난 5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그는 게시글에서 “개인적으로 요즘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역시 사람 죽으란 법은 없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자전거를 타다 쇄골이 부러져 주말에 급거 수술에 들어가 철심을 박게 되었고, 열 두 살 아들이 화염상모반이라는 병을 앓아 고민이 컸다”고 최근 안좋았던 상황을 털어놨다. 아들의 치료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아빠로서 속상함을 느끼는 상황이었다고도 고백했다.
하지만 문천식은 이런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그는 “라디오에 출근하던 도중 담당 PD가 최근 청취율이 많이 올라 5%를 훌쩍 넘겨 동시간대는 물론 TV 시청률에도 버금갈 정도라는 소식을 전해주어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들어주시고 소문 내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기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연기, 개그로 여러분들의 일상에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문천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 상황에도 라디오 1위 소식에 팬들을 위해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마인드가 정말 대단하다”, “자기 소개를 받아 본 아내는 황당했을텐데도 꼼꼼히 읽어보고 진심을 느껴 문천식을 만나러 나온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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