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이경규가 생애 첫 배낭여행을 마쳤다.
2일 JTBC ‘뭉뜬 리턴즈’의 스페셜 배낭여행 ‘꽃보다 경규’에서는 ‘뀨 가이드’ 이경규와 ‘여사친’ 노사연,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의 베트남 배낭여행의 마지막 여정이 펼쳐졌다.
꿈같았던 배낭여행의 마지막 밤, ‘꽃경규’ 멤버들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꺼내 보는 시간을 보냈다. 박미선이 먼저 “정들었는데 내일 간다고 생각하니까 아쉽다”라고 했고, 조혜련은 “서로를 알아가서 좋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신봉선은 “계속 심부름하고 있다”며 남모르게 고생하고 있는 막내의 고충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맏언니 노사연이 꺼낸 진심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사연은 “나는 이번 여행에서 모든 걸 놨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 민폐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왔는데 오늘 하루도 잘 버텼구나”라고 동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노력했던 심정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었냐는 조혜련의 질문에 노사연은 “많이 힘들었어”라며 “경규가 사실 그냥 화를 낸 게 아니고 깊은 뜻이 있다는 걸 내가 알아”라고 이경규를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혼내서는 많이 울렸는데 감동받아서 우는 여자분은 처음 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여러분들을 패밀리라고 생각한다. 우린 가족이다”라며 “가족이 가장 눈물도 주고, 가족이 가장 아픔도 주고, 가족을 통해서 가장 큰 기쁨을 얻는다”라고 경건하게 외쳤다. 이경규의 낯간지러운 멘트에 조혜련은 재채기로 이경규의 말을 끊었고, 눈물과 감동이 가득했던 현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한편, ‘뭉뜬 리턴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 주 ‘뭉뜬 리턴즈’에는 영원한 ‘골프 여제’ 박세리와 ‘스턴건’ 김동현, ‘아이언맨’ 윤성빈, ‘사격 새내기’ 김민경이 찾아온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JTBC ‘뭉뜬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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